[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의 위험한 여자 '페르수' 역을 맡은 김민주 배우는 떡볶이를 좋아할까. 순대를 좋아할까?

지난 11일 서울 한 공원에서 김민주 배우와의 인터뷰가 있었다. 김민주 배우는 '위대한 캣츠비'를 더 많은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는 공연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는 한편, 폭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를 위해 사진을 촬영하며 여러 가지 질문에 대답했다.

 

떡볶이 vs 순대?

"떡복이보다는 순대를 좋아합니다…일주일에 한번오는 동네의 순대차를 기다리거든요."

떡볶이와 순대는 하운두가 몽부인에게 전달하려는 뜨거운 심장을 대변하는 음식이다. 작 중 하운두의 발랄함을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부르독 vs 캣츠비 vs 하운두?

"부르독이요!!!!! 부르독. 가장 순정파에요. 우리 원종환배우와 최연동배우가 그려내는 부르독.사랑합니다."

부르독은 페르수의 남편이다. 페르수와는 알 수 없는 계약을 한 인물로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는 순정파다. 하지만 그런 그도 서서히 페르수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가장 좋아하는 넘버?

"'촉촉촉 Waltz'. 캣츠비가 선과의 첫 만남안에서 페르수를 떠올리며 함께 부르는 노래인데. 그 가사가 참 시려요."

'어쩌면 우린 날개가 부서진 나비인지도 몰라 약한 날개를 파닥거리며 서로에게 서성이네 어쩌면 우린 날개를 버려야 하는지도 몰라 부서진 날개 때문에 서로에게서 못 떠나네' - '촉촉촉 Waltz' 중

 

최근 빠져있는 취미?

"저는 사실 따로 취미가 없어요. 어렸을때부터 노래와 춤이 취미였고…그래서 공연할때 가장 행복합니다."

김민주 배우는 한국체육대학교 사회체육과를 졸업한 다소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싱글즈', '모차르트 오페라 락', '어쌔신', '헤이, 자나!',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타이틀오브쇼' 등을 거쳐 현재는 '위대한 캣츠비'의 '페르수'로 활약 중이며 현재는 공연예술가인 남편 안갑성과 함께 여러 뮤지컬, 클래식 콘서트 등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일어나면 가장 먼저 이를 닦고 500cc 물잔에 물을 두컵 마셔요. 이건 습관인데, 커피를 많이마시는 일상이라 아침에라도 물을 엄청 마십니다."

 

자기 전 가장 마지막으로 하는 일은?

"자기 전에 캔맥주 하나 마실 때 너무 행복해요. 하루 동안의 모든 긴장을 내려놓는 순간입니다!"

 

김지철 vs 조상웅 vs 이우종?

“(이)우종이는 너무 순수하고 귀엽고 맑은 매력이 있어요. (조)상웅이도 비슷한 것 같아요. 순수하기도 하고, 8차원. 아니 16차원 정도 매력이 있어요(웃음). (김)지철이는 원래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때 만나서 워낙 친해요. 결혼식 때 사회도 봐줬거든요. 도무지 남자로는 보이지 않는 친구죠. 1등은 은혜를 갚는 의미에서 상웅이를 뽑을게요(웃음). 원래 저는 그런 솔직한 사람을 좋아해요. 뒤에 뭔가 꿍꿍이가 있을 것 같은 사람이 아니라 평상시 모습 그대로일 것 같은 믿음을 주는 배우에요. 그런 면이 매력적이죠. 우종아 너도 매력적이야(웃음). 지철이 넌 그냥 동생이고(웃음).”

갑자기 무슨 질문인가 의아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면 다음 기사를 참고하면 된다.

[문화 人] 김지철, 조상웅 인터뷰 ② "누구나 '캣츠비'가 될 수 있다"…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 기사 보러 가기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에, 김민주 배우에 대해 더 많은 것이 궁금하다면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가 공연 중인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으로 가보면 어떨까. 10월 1일까지 공연된다.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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