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안면윤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수술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이러한 안면윤곽 수술은 회복기간, 비용, 부작용 및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 때문에 선뜻 수술을 결정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최근에는 반드시 뼈를 깎아야 안면윤곽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패러다임에 변화가 일고 있다.

얼굴은 뼈를 바탕으로 근육과 지방이 전체적인 부피를 이루고 있으며, 가장 바깥을 덮고 있는 피부가 그리는 '선'에 의해 완성된다. 따라서 반드시 뼈를 줄이지 않아도, 나머지 부분들을 다듬어 '윤곽선'만 개선시킬 수 있다면 그에 못지않은 수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이러한 개념으로 얼굴지방흡입술(또는 안면지방흡입술)이 있다.

얼굴지방흡입술은 얼굴의 지방 중 필요 없는 부위만을 제거해 얼굴의 형태를 개선하는 수술이다. 특히 튀어나온 광대, 처진 볼살, 이중턱, 심술보, 팔자주름 및 턱과 목의 라인 개선에 효과가 있으며 얼굴이 갸름해지는 효과와 함께 처진 살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리프팅 효과도 함께 볼 수 있다.

얼굴지방흡입술의 수술과정은 보통의 지방흡입과 비슷해 마취 역시 수면마취와 부분마취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작은 절개를 통해 가느다란 흡입관을 삽입, 마치 얼굴의 지방을 조각하듯 진행하면 훨씬 섬세한 흡입술기가 필요하다. 절개부는 가급적 눈에 띄지 않도록 귀 뒤쪽이나 턱 아래에 시행해 흉터가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필요에 따라 레이저나 초음파 리프팅을 겸하기도 한다. 특히 수술 중에 아큐스컬프TM와같은엔디야그(Nd:YAG) 레이저를 이용하면 피부에 가까운 지방까지 미세하게 녹일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며 동시에 진피 수축을 유도해 피부 늘어짐을 방지할 수도 있다. 초음파 리프팅 또한 얼굴 지방흡입과 겸했을 때 상승효과를 볼 수 있어 이러한 시술들을 한데 묶어 ‘파워브이 윤곽술’ 등의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얼굴지방흡입술은 뼈 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술이며 상대적으로 수술에 대한 부담이 적다. 하지만, 얼굴은 근육, 신경, 혈관 등 중요한 구조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부분이라 수술 시 이러한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형외과 전문의 바탕성형외과 황용석 원장은 "안면부 지방흡입 수술은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면밀한 상담을 통해 환자 각각의 상태에 대한 체계적인 진찰을 바탕으로 시행해야 수술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며 경험이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 수술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