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영철 초대 수석회장 ⓒ대한민국무용단체연합

[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대한민국무용단체연합(수석 회장 : 문영철, 한양대학교 무용학과 교수)이 오는 13일 오후 5시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발족식을 개최한다.

대한민국무용단체연합은 국내 최초로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세 분야의 무용단체들이 모여 한 목소리를 내는 한국무용단체연합으로, 지난 1년 가량 준비기간을 거쳐 한국무용 20개 단체, 현대무용 17개 단체, 발레 13개 단체까지 총 50개 단체들이 모여 앞으로 무용계 발전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무용계에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의 각 분야별 협회는 존재해왔지만 이 세 분야 무용단체들이 협력해 단체를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체 측은 발레의 테크닉, 한국무용의 한국적인 춤사위, 현대무용의 표현력이 어우러진 한국 대표 무용 레파토리를 만들어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무용계의 다양한 현안도 함께 힘을 합쳐 해결해나가자는 취지에서 1년 가량 준비 기간을 거쳐 연합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개인이 아닌 전국 각지에서 각 무용단들의 브랜드 파워를 갖고 활동해온 50개 무용단체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인 만큼 앞으로 무용계 다양한 이슈 논의 및 해결에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활한 의사 결정을 위해 한국무용 부문은 백현순(백현순무용단), 윤미라(윤미라무용단), 현대무용 부문은 손관중(손광중&가림다댄스컴퍼니), 황미숙(파사무용단), 발레 부문은 조윤라(조윤라발레단), 문영철(문영철 빨레뽀에마) 등 각 부문별 로 2명씩 공동회장단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발레의 문영철 회장이 초대 수석 회장을 맡았다.

주요 사업 아젠다로는 ▲독립적인 한국무용단체의 원활한 문화예술 창작활동 및 연구 활성화를 통한 한국 무용의 브랜드화 ▲생활무용 확산을 통한 국민건강 및 행복권 추구 ▲젊은 안무가 집중 육성 ▲무용예술정책 방향 제시 ▲초중고대학 내 무용교과 독립 및 무용교육 활성화 ▲남성 무용수 군문제 해결 등을 내걸었다.

장기적으로 무용을 통한 재능기부활동 등도 함께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초대 수석 회장으로는 추대된 문영철 빨레뽀에마 예술감독은 "순수예술 이해 부족으로 인한 무용학과 통합, 무용교과 독립, 지원금 공정성 문제 등 최근 산적한 무용계 이슈를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각 무용 장르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무용단체들의 연대를 통해 제대로 원활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사회무용, 무용교과 등 무용을 활성화하고 사회소외지역에 재능기부활동도 할 예정이다."며 단체 설립 포부를 밝혔다.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세 분야의 무용 단체 협회의 출범이 앞으로 어떤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내고 무용계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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