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요즘에는 임신 테스트기를 약국뿐 아니라 다이소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한 줄일지 아니면 두 줄일지 확인하기 전에 심장이 두근대는 것은 예전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구입해서 소변으로 가정에서 확인해 볼 수 있는 임신 테스트기(간이 임신 진단기기)는 편리한 반면, 혈액 진단보다 수 일 늦게 양성반응을 나타내고, 기기에 따라 생리 예정일이 지나서야 임신이 확인될 수도 있어 임신 초기에는 진단의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정확한 임신 진단을 위해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혈액검사를 추가로 받는 경우도 있다. 

여의도역에서 여의사 산부인과전문의로 진료 중인 어니스트여성의원 조혜진 원장은 임신테스트기의 진단 원리에 대해 “수정란이 착상될 쯤에 여성의 혈액 속에 태반의 영양막 세포에서 만들어내는 호르몬인 융모성 성선자극호르몬(human chorionic gonadotropin, HCG) 농도가 상승합니다. 이 호르몬은 황체의 퇴화를 막아 황체에서 계속적으로 성호르몬을 생산하게 함으로써 임신이 지속될 수 있게 해 줍니다.” 라고 설명했다. 혈액 검사를 통한 융모성 성선자극호르몬(HCG)은 배란 6~12일 후인 착상 시기에 검출할 수 있고, 소변을 통한 융모성 성선자극호르몬(HCG)은 혈중에서보다 2~3일 후부터 검출 가능하다고 한다. 

문제는 산부인과에서도 혈액검사를 통한 호르몬 수치 검사 결과가 나오기 까지 2~4일이나 걸린다는 점이다.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 어니스트 여성의원에서는 단 1번의 내원으로 샘플 채취와 체내 호르몬 수치 진단까지 15분만에 임신을 확인할 수 있는 최신 임신 진단기기를 도입했다. 

어니스트여성의원 개원 이전에 자연주의 출산병원에서 근무하며 산전검사, 난임 상담, 습관성 유산, 고위험 분만을 많이 다루었던 산부인과 여의사 조혜진 원장은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려면 계획임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계획임신을 위해 더 조심해야 할 임신 초기에는 약물, 알코올, 흡연, 스트레스 등의 리스크를 관리하고, 적절한 영양공급과 휴식 등을 취해야 하는데, 그 출발점이 임신 초기에 얼마나 빨리 임신을 확인하느냐라는 점이라며, 조기 임신 진단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임신 진단을 위해 여러 번 병원을 방문하기 힘들만큼 바쁜 여성이라면, 아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마음 또는 불안한 마음을 빨리 진정시키기 위해서라도 15분만에 임신 진단을 활용해 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도움말] 조혜진 (어니스트여성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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