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서울예고 2학년 박지수 양이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연수단원으로 입단이 확정돼 9월 출국을 앞두고 있다.

박지수 양은 해외 유학 경험이 전혀 없는 토종 발레리나로 초등학교 5학년에 취미로 무용을 시작한 뒤 중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공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난해 서울예술고등학교 무용과에 입학한 뒤 '2014 한국을 빛낸 발레스타 갈라 공연'에 영스타로 초청되어 공연한 바 있다. 올해 2월 세계 3대 발레 콩쿠르 중 하나인 스위스 로잔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2등 수상을 해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입단하게 됐다.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은 국립발레단 강수진 예술감독이 동양인 최초이자 최연소로 입단한 이래 발레단 유일의 종신 단원으로 있는 곳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강효정이 수석무용수로 활약 중이다. 강효정 역시 역대 최연소 동양인 수석무용수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박지수 양과 마찬가지로 둘 다 로잔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1등 수상을 한 바 있다.

박지수 양은 "로잔에서 상을 받을 때도 '내가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자격이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상의 무게만큼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독일에 가서도 연습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SSCL 드라이브유어드림'의 장학생인 박지수 양은 해외 정착을 위한 장학금 지원과 서울발레시어터 김인희 단장을 통한 해외 발레단 생활과 관련 조언을 받을 계획이다. 'SSCL 드라이브유어드림'은 '한국 청소년들의 꿈에 엔진을 달아준다'는 취지로 SSCL이 후원하고 한국메세나협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SSCL 드라이브유어드림' 장학생에게는 1년간 유명 발레리나·발레리노의 마스터클래스, 발레 콩쿠르 준비를 위한 장학금 지급, 문화예술 공연 관람 기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SSCL 그레엠 헌터 사장은 "지난해 모나코왕립발레학교 유학생 발굴에 이어, 세계 최정상급 발레단 입단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보여준 장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표현했다.

문화뉴스 김관수 기자 g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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