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대구, 서정준 기자] 지난 23일 오후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배성혁 집행위원장이 제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하 딤프) 개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개막을 앞둔 대구 오페라하우스를 쉬지 않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는 개막을 앞둔 소감을 묻자 우선 '새로운 10년'을 이야기했다. "개인적으로 10년이 지났고 11주년이 됐다. 그사이 외국 참가팀도 두 배로 늘었고 올해를 기점으로 정말 글로벌한 뮤지컬 축제로 나가는 해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10년은 세계에 알리는 축제, 세계인들이 대구로 오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남겼다.

실제 이번 딤프는 한국에서 선보이기 힘들었던 폴란드, 인도의 작품을 비롯해 영국, 대만 등 전 세계에서 공연되는 뮤지컬들을 초청해서 총 9편의 공식초청작을 만들었다.

한편, 이번 딤프에서 주목할 점 중 하나는 '김영란법'이었다. 예년과 달리 초대된 관계자에게 R석을 제공한 것이었다.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이에 대해 "일반 관객에게 최대한 많은 VIP석을 판매했다"며 의의를 뒀다.

그는 "약간 아쉽게 볼 수도 있겠지만, 일반 관객에게 더 좋은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변화를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인터뷰를 하는 도중 주위를 둘러 보니 가족 단위 관객들이 많이 오페라하우스를 찾았다. 그는 "대구가 특히 뮤지컬 즐기는 관객 연령층이 가장 다양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뮤지컬의 주요 소비층이 2~30대인데 비해 대구에서 대형 뮤지컬의 경우 40~50대 이상의 관객이 주류를 이룰 정도다. 그만큼 소비층이 폭넓은 것 같다"며 뮤지컬 도시라고 불리는 '대구'의 관객들에 대해 자부심을 비쳤다.

마지막으로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준비 정말 많이 했다.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작품도 많고 폐막작 폴리타는 세계 최초의 3D 뮤지컬이다. 이 작품을 보러 많이 오실 거라 생각하고 이번 딤프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다"며 딤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당부했다.

▲ 뮤지컬 '스팸어랏' 포토존 앞에서 인터뷰 중인 배성혁 집행위원장

제11회 딤프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뮤지컬 축제이자 아시아 뮤지컬 메카로 성장하는 페스티벌로 지난 23일에 개막해 7월 10일까지 대구 곳곳에서 열린다.

이번 11회는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폴란드, 인도 작품 등을 포함해 공식초청작 9편, 창작 지원작 4편, 특별공연 4편, 국내외 9개 대학의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참가작까지 총 26개 97회의 뮤지컬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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