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현재컴퍼니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연극 '스피킹 인 텅스'가 누적 관객 1만 명 동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연극시장을 고려한다면 연극 '스피킹 인 텅스'의 이러한 성과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특히 연극을 처음 보는 입문관객보다는 연극을 자주 관람하는 마니아 관객들의 전폭적인 성원이 있다는 점이 더욱 큰 의미가 있다.

관객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1만 관객돌파 시 공연장을 찾은 해당 회차 관객 전원에게 포스터와 '스피킹 인 텅스'를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특별제작 초콜릿을 선물로 증정해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작품을 가장 많이 관람한 관객을 선정해 배우가 직접 촬영한 폴라로이드 사진첩과 감사메시지를 담은 롤링페이퍼 액자 등 특별한 선물을 주는 역조공 이벤트도 기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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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 개막한 연극 '스피킹 인 텅스(Speaking in Tongues)'는 호주 유명 극작가 앤드류 보벨의 대표작으로, 1996년 호주에서 초연됐다. 작가가 직접 희곡을 시나리오로 각색해 제작된 영화 '란타나(2001)'는 호주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지에서도 개봉돼 흥행했으며 호주영화협회상 7개 부문 수상, 5개 부문 노미네이트란 쾌거를 거두었다.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마치 퍼즐 조각을 맞추듯 이야기를 조금씩 풀어나가는 극의 형식과 중의적인 대사의 오버래핑, 배우의 일인다역이 기존의 연극과는 차별화된 연극적 매력을 선사해 관객뿐 아니라 언론에도 호평을 받고 있다. 장면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좌우대칭형의 깔끔한 무대와 조명디자인, 몽환적인 음악 등이 작품성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초연 무대에 도전한 이승준, 강필석, 김종구, 정문성, 전익령, 강지원, 김지현, 정운선 8명 배우의 호연도 돋보인다. 연극, 뮤지컬뿐 아니라 TV, 영화에서도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라 믿고 볼 수 있으며 배우 조합에 따라 관극의 재미를 달리 느낄 수 있는 더블캐스팅 구조라 공연 마니아 관객의 재관람이 이어지고 있다.

잃어버린 자들의 고백, 연극 '스피킹 인 텅스'는 7월 19일까지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인터넷으로 예매 시 오는 29일부터 '1만 관객돌파기념 4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문화뉴스 전주연 기자 j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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