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설치미술가 김선희의 개인전 《실제, 실체의 실재》가 4월 11일(목)부터 라흰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김선희는 빛의 모습을 관찰하고 채집하여 이를 입체 조형의 형식으로 표본화한 결과물을 선보인다. 

《실제, 실체의 실재》는 다양한 관점으로 관찰한 빛의 현상을 공감각적으로 구현하는 장으로, 여기서 작가는 빛의 실체와 행동을 고찰한 결과물을 통해 삶을 둘러싼 새로운 관점을 환기하고자 한다.

 

'실제, 실체의 실재' 포스처
'실제, 실체의 실재' 포스처

김선희의 작업은 표면에 가장 먼저 도달하여 현상학적인 모든 가능성의 ‘동인’이 되는 빛을 들여다보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작가가 이토록 끈질기게 빛을 탐구하는 이유는 목적과 성취에 집중된 관점을 다양한 ‘순간’의 지점들로 옮겨 ‘감각의 부피와 근력’을 확장하기 위함이다.

작가는 다양한 상황으로 끌어들인 빛을 시각 외의 다른 감각의 형태로 전이한다. 한지나 스트레치 패브릭 등의 매체를 사용하여 빛의 시각적 감각을 촉각과 청각 등의 공감각적인 실체로 번역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빛에서 발원하는 감각의 과정으로부터 순간들의 찰나적 운집을 낱낱이 채록하여, 우리가 수용자가 아닌 주체자로서 현상의 순간에 참여하고, 순간을 실제로 응시하며, 순간을 살아가는 삶의 실체가 여기에 실재하고 있음을 감각하도록 이끈다.

문화뉴스 / 백현석 기자 bc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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