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멈춘 서울버스..
서울시내버스 파업, 출퇴근 대혼란
마을버스는 정상운행

 

[문화뉴스 이관형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인한 대중교통 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28일 새벽 2시경 버스 노사 간 협상 결렬로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파업하며, 버스 운행이 중단됐다"고 전해지며, 서울시는 "지하철을 늘리고,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하는 등 버스 파업으로 인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파업 대비책의 일환으로, "지하철은 출퇴근 혼잡 완화 및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1일 총 202회를 증회한다"고 하며, "출퇴근 주요 혼잡시간을 출근길 7~10시, 퇴근길 18~21시로 현행보다 1시간 연장해 열차 투입을 늘리고, 지하철 막차도 종착역 기준 다음날 02시까지 연장해 심야 이동을 지원한다"고 한다. 또한, 서울시는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운행이 중단된 시내버스 노선 중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거점에서 지하철역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민·관 차량 400여 대를 투입한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다른 지역 버스 기사보다 높은 노동 강도 대비 낮은 임금을 이유로, 시급 12.7% 인상을 요구했"으나,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은 과도한 요구라고 2.5% 인상안을 제시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중재자 역할인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시급 6.1%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끝내 노사 양측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하여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서울시는 "혼잡도가 높은 서울역, 강남역 등 주요 역사에 질서유지 인력을 투입한다"고 하며, "파업 장기화를 대비해 등교 및 출근 시간을 1시간 조정해 줄 것을 시내 초·중·고등학교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기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시내버스는 파업했지만 마을버스는 정상 운행"한다고 전해져, 시민들의 이동에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뉴스 / 이관형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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