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의 땅 서대문을, 여론조사에서 약 15%p 앞서
김영호, '돈봉투 의혹' 명단 중 하나...어떻게 이용하느냐가 이번 선거에서의 변수

좌 김영호, 우 박진 / [22대총선] 서대문을 김영호VS박진 험지 속 피어나는 '변수'
좌 김영호, 우 박진 / [22대총선] 서대문을 김영호VS박진 험지 속 피어나는 '변수'

[문화뉴스 이준 기자] 오는 4월 10일 제22대 총선때 서대문을 지역에서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박진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맞붙는다.

김 후보는 제20대 총선때 같은 지역구에서 당선됐고, 재선에 성공해 21대 국회의원 직을 맡았다. 현재는 제21대 국회 후반기 교육위원회 간사와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위원장직을 역임한다.

박 후보는 16대 총선 ~ 18대 총선에서 종로구에 당선됐으며, 21대 총선에서는 서울 강남구을로 당선됐다. 윤석열 대통령 정부가 들어서자 외교부 장관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당의 험지 탈환 요구를 받고 서대문을을 차지하러 나섰다. 

서대문을은 고(故) 정두언 전 의원이 17대 총선때 당선되기 전까지 민주당이 우세였던 지역이었다. 20대 총선 이후에도 민주당의 우세를 유지하고 있는 험지이다.

지난 11일 KBS에서 보도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만약 이번 서울 서대문구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다음 후보들 간에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 라는 질문에 김영호 후보 46%, 박진 후보 31%로 답했다.

김 후보의 승리로 끝날 것 같았던 상황에서 새로운 변수가 나타났다.

지난 2023년 11월 검찰은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인물 21명의 실명을 공개했다. 그 중 하나는 김 후보이며, 이를 박 후보가 어떻게 이용하는 지에 따라 선거가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 '돈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충북 청주시상당구 의원의 공천을 취소한 적이 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했으며, 3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진행함. 서울 서대문구을 선거구 거주자 중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를 조사했으며, 무작위로 500명을 추출해 조사했음. 95%의 신뢰 수준을 가지며 ±4.4%의 표본오차를 가짐.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함)

문화뉴스 / 이준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김영호 페이스북, 박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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