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결정하며 2016년부터 지속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

일본,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경제 성장의 신호탄? / 그래픽 = 문화뉴스 그래픽팀
일본,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경제 성장의 신호탄? / 그래픽 = 문화뉴스 그래픽팀

[문화뉴스 이지영 기자] 일본 중앙은행이 일본은행이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 2016년 2월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 정책도 8년 만에 종료됐다.

일본이 경기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선 것이다. 지난 8년간 일본은 장기간 지속된 경기 침체와 디플레이션 탈출을 목표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했다.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고 경제 성장을 재활성화하기 위해 일본 중앙은행이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로 설정했다.

일본은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가 지난해 3.1% 오르고 춘계 임금협상에서도 임금 인상률이 5%를 넘어갔다. 이에 대해 이번 금리 인상 정책은 일본은행이 그간 물가 상승률 목표치로 제시해 오던 2%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는 판단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닛케이는 “일본은행의 대규모 완화는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전했고 일본 공영 방송 NHK는 “세계에서도 이례적 대응이 계속됐던 일본의 금융정책은 정상화를 향해 큰 전환을 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는 좁혀졌음에도 오전 엔화 가치는 오히려 하락했다.

이에 대해 교도 통신은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했지만,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큰 상태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며 달러화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일시적으로 우세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금일 오후 3시 30분에 시작되는 일본은행 기자회견에서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발언 내용에 따라 환율이 변할 수 있다는 금융시장 전문가 견해를 밝혔다.

교도통신은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상화에 착수하면서 금융정책은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문화뉴스 / 이지영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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