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서촌에 위치한 TYA에서 고코양 작가의 개인전 《Doublethink》전이 3월 27일부터 4월 7일까지 열린다.

고코양은 한국과 독일을 기반으로 3D 영상 및 사운드 설치 작업을 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다. 그는 주로 인간이 현실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감정과 경험을 디지털 가상세계에 재현하고 그 사이의 차이를 포착하여 관람객으로 하여금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현실과 가상세계의 경계를 흐리는 동시에 통합하여 하나의 장소와 시간에 다양한 차원의 경험이 가능하도록 한다.

이번 전시는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서 등장한 개념인 ‘Doublethink’에서 제목을 차용하는데, 이것은 한 사람이 두 가지 상반된 신념을 동시에 가지며, 그 두 가지 신념을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서촌 TYA] 고코양 작가 개인전 'Doublethink'전 개최
[서촌 TYA] 고코양 작가 개인전 'Doublethink'전 개최

전시에는 개념을 현실과 허구, 혹은 가상세계를 넘나 드는 현대인의 이중력 능력을 나타내는데 사용하였다. 

총 5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가 구축한 가상세계에서 관객은 새로운 가상인물들을 만나게 되며, 이들을 통해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흐릿해지고 분명해지는 순간을 오간다.

실존하지 않는 공간과 인물을 통해 현실에서의 욕구나 희망을 일시적으로 충족하고, 삶의 고단함을 덜어내지만 화면 앞에서 바라보는 것 이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사실이 역설적으로 드러난다. 

한편, 서촌 TYA(티와이에이)의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12:00 ~ 18:00이다. 전시 오프닝은 오는 26일 17시-20시로 예정되어 있다.

문화뉴스 / 백현석 기자 bc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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