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금은방 절도 사건... 범인의 정체는?
이웃의 공포의 대상이 된 정 씨... 진실은?
15일 오후 9시 SBS 궁금한이야기 Y에서 방영
[문화뉴스 양준영 기자] 15일 오후 9시 SBS 궁금한이야기 Y에서 37초 만에 7천 만원의 금품을 훔친 '금은방 절도 사건'과 빌라를 점령해 공포의 대상이 된 '정 씨'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37초 만에 7천만 원의 금품을 훔친 2인조, 그들은 왜 금은방을 털었나?
지난달 28일 오전 2시, 헬멧을 쓴 두 명의 괴한이 박 사장의 금은방에 침입했다.
단 37초, 약 7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그들이 모든 범행을 마무리하고 현장을 벗어나는데 걸린 시간이다.
주변 상인들은 이번 사건이 계획범죄일 것으로 추측했다. 박 사장의 금은방이 접근성이 좋고, 몸이 불편한 박 사장이 평소 진열대의 귀금속을 금고로 옮기지 않고 퇴근하는 것을 알고 있던 누군가가 범행을 저질렀을 거라고 말했다.
오토바이를 이용해 범행 현장에 나타난 뒤, 37초 만에 빠르게 도주한 절도범 2인조. 혹시 그들이 타고 온 오토바이를 추적한다면 범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오토바이와 관련된 업체들을 수소문한 결과, 해당 기종이 주로 배달대행 기사가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한 배달 대행업체의 대표는 CCTV 영상 속 절도범 2인조의 정체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지인인 30대 나 씨(가명)와 한 씨(가명)가 범인이라고 확신하는 업체 대표.
CCTV에 찍힌 범인들의 걸음걸이와 옷차림이 두 사람과 유사하고, 사건이 발생한 2월 28일쯤부터 지금까지 연락 두절인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나 씨(가명)는 4년 전에도 금은방에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인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취재를 이어가던 지난 3월 9일 밤, 금은방 절도 사건의 범인이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건 발생 11일 만에 서울의 한 모텔에서 검거됐다는 절도범 2인조.
그들은 제작진이 추적하던 나 씨(가명)와 한 씨(가명)가 맞을까? 그리고 그들은 대체 왜 이렇게 대범한 범행을 저지른 걸까?
정 씨가 이웃들의 공포의 대상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정 씨'는 같은 빌라에 사는 이웃들의 공포의 대상이다.
'집'은 사람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이어야 하지만, 하영 씨(가명) 남매에게 무섭고 불안한 공간이 된 지 오래다.
누군가의 악의적인 민원으로 하루에도 수차례 경찰이 출동하는 탓에 인터폰을 꺼두고, 최대한 숨죽여 생활한다는 하영 씨 남매.
그런 남매를 괴롭히는 건 비단 민원뿐만이 아니다. 망치질 소리, 비명뿐만 아니라 굉음에 가까운 괴상한 소음으로 조용한 시간을 보내지 못한다. 남매의 평범한 일상을 깨트리는 이의 정체는 대체 누굴까?
이러한 소음을 내는 이의 정체는 바로 옆 LH 임대 주택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정 씨(가명)였다.
온갖 소음으로 이웃들을 위협한다는 그녀는 항의하러 찾아온 주민들을 스토킹으로 고소하는가 하면, 공동현관 앞을 막고 주민들을 주거침입으로 신고하며 빌라 출입을 통제하기도 했다.
게다가 인근 상인들에게도 하루에도 여러 차례 민원을 넣는 탓에 이 근방에서는 그녀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3년째 멈추지 않는 정 씨의 기행에, 이웃들은 불가피하게 이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현재 정 씨가 살고 있는 임대주택은 8세대 중 정 씨, 2층 한 세대를 제외하곤 전부 공실로 남은 상태라고 한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정작 피해를 본 주민들이 오히려 집을 떠나야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웃 주민들이 피해 사실을 취합해 LH 측에 정 씨의 퇴거를 요청했지만, 현행 공공주택 특별법상 강제 퇴거 조치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편, 정 씨는 제작진과의 만남에서 오히려 본인이 피해자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층간소음과 스토킹 범죄의 피해자라는 그녀의 주장은 과연 사실일까?
37초 만에 7천 만원의 금품을 훔친 '금은방 절도 사건'과 빌라를 점령해 공포의 대상이 된 '정 씨'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15일 오후 9시 SBS 궁금한이야기 Y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화뉴스 / 양준영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SBS 궁금한이야기 Y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