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장이 재선 씨의 후계수업'의 첫 번째 이야기
11일 오전 7시 50분 방영

[KBS 인간극장] '대장장이 재선 씨의 후계수업' 첫 번째 이야기
[KBS 인간극장] '대장장이 재선 씨의 후계수업' 첫 번째 이야기

 

[문화뉴스 양준영 기자] KBS1 '인간극장'이 11일 오전 7시 50분 '대장장이 재선 씨의 후계수업' 첫 번째 이야기를 전한다.

전통적인 대장간의 불빛 아래에서 63년간의 경력을 지닌 대장장이 변재선(80) 씨가 여전히 활기를 띠며 일하고 있다. 

남원에서 장인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은퇴할 나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내 최영애(72) 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장일을 지속하고 있다. 이유는 바로 사위 우상제(50) 씨가 대를 잇겠다고 나선 데 있다.

[KBS 인간극장] '대장장이 재선 씨의 후계수업' 첫 번째 이야기
[KBS 인간극장] '대장장이 재선 씨의 후계수업' 첫 번째 이야기

5년 전, 대장간을 이어가겠다는 사위의 결심은 변 씨에게 큰 의미였다. 자신의 일생을 바친 일터가 막을 내리는 것이 아쉬웠던 장인에게 이는 뜻깊은 순간이었다. 

그러나 도제식 교육을 통한 대장일의 전수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사위가 처음 해보는 일에 어려움을 겪으며 배우는 속도가 더디고, 일솜씨도 서툴렀다. 이 과정에서 장인의 엄격함은 가끔 사위의 마음을 상하게 하기도 했다.

변 씨는 대장일의 위험성과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에, 처음부터 제대로 된 기술을 익히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일은 불과 쇠를 다루는 위험한 작업이기에, 정확한 기술 습득이 중요하다. 상제 씨는 장인의 가르침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지만, 엄격한 지도 아래서 때때로 의욕을 잃기도 한다.

대장간에서의 이러한 세대 간 전수 과정은 많은 도전과 어려움을 내포하고 있지만, 두 사람 사이의 이해와 노력이 장인 정신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변 씨와 상제 씨 사이의 긴밀한 스승과 제자 관계는 전통 대장일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며,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대장간의 불길이 앞으로도 계속 타오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문화뉴스 / 양준영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KBS1-TV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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