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박소연 기자] 7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 군내 비밀조직 하나회의 시작과 끝에 관한 이야기를 파헤친다. 

1960년대 군부의 시대, 군 내에선 은밀한 인맥 관리가 시작된다. 후배 기수가 들어오면 눈여겨보다가 밥과 술을 사주는 건 기본, 용돈까지 챙겨주며 포섭에 나선 것이다. 그 중심엔 엘리트 기수라 자부하던 육군 사관학교 11기 출신들이 있었다.

“나랑 같이 나라에 충성할 각오 돼 있지? 
내일 저녁 7시까지 여기로 와”

약속 장소에 가보면 선배들이 일렬로 앉아 있다. 이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나라와 조직을 향해 충성을 외친 뒤 붉은 포도주를 받아 마시면, 조직의 일원이 된다. 바로 하나회에 발을 들이는 순간이다.

전두환을 필두로 은밀히 권력을 키워나간 하나회, 도대체 하나회는 무슨 조직이며, 왜 만들어진 걸까?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하며 대한민국 권력에 공백이 생긴다. 그리고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어느 날, 하나회의 질주가 시작된다.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쿠데타를 계획한 것이다.

당시 군 최고의 권력자,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몰아내고 육군본부와 중앙청을 모두 점거하겠다는 어마어마한 계획은 단 10시간 만에 모든 상황이 종료되고, 그날 이후 본격적인 하나회의 전성시대가 열린다.

1980년, 하나회의 회장이던 전두환이 마침내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그리고 그와 함께했던 하나회 멤버들은 군의 요직은 물론 청와대까지 진출하게 된다. 특히 군에서는 하나회가 아니면 요직에 오를 수 없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퍼졌다. 

영원할 것만 같던 하나회. 하지만 김영삼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세상은 또 한 번 달라진다. 1993년 4월 2일, 군인아파트에 수상한 전단지가 살포되고 전단지를 본 군인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전무후무했던 군 비밀조직 하나회는 과연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

육군 사관학교 11기이자, 하나회의 창단 멤버인 손영길 장군의 입에서 들려온 하나회의 시작은 우리가 알던 것과 너무나도 달랐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하나회의 진실, 하나회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걸 전격 공개한다.

권혁수가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등장했다. 유쾌한 모습은 잠시 뒤로한 채 진지한 자세로 순식간에 이야기 속으로 몰입했다.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 최근 영화 ‘서울의 봄’에서 열연한 배우 최병모가 출연했다. 그리고 녹화 도중 전달받은 사진 한 장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모델 이현이가 이번엔 장도연이 아닌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찾아왔다.  두 사람은 하나회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한편,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