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문화뉴스 윤동근 기자]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내 세대 간 갈등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어른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세대 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이강인 선수의 부모님과 자신이 회초리를 맞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29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제36회 차범근축구상 시상식에서 나왔다. 차 전 감독은 이 자리에서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발생한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을 언급하며, 유럽에서의 생활이 어린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한국 축구가 맞닥뜨린 동서양 문화 차이 및 세대 간 간극에 대해 언급했다.

차 전 감독은 동양적 겸손과 희생,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책임감이 중요한 덕목임을 강조하며, 이를 교육하고 고민하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했다. 그는 어른들이 아이들이 성인으로서 존경받을 수 있도록 올바른 가치를 가르치는 데 소홀했다고 지적하며, 이강인 선수와 같은 젊은 선수들이 겪는 문화적 충돌과 오해에 대해 이해와 포용의 자세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차 전 감독은 이강인 선수가 해외에서 자란 선수로서 한국의 팬들을 화나게 할 의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문제에 대해 놀랐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손흥민 선수 같은 리더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부모님들에게 아이들의 품위 있는 성공을 위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할 것을 촉구했다.

문화뉴스 / 윤동근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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