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28일 국회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28일 국회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문화뉴스 주진노] 국민의힘 소속의 윤희숙 전 의원이 4월 10일 총선에서 서울 중구·성동갑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 전 의원은 의원직을 스스로 내려놓은 뒤 다시 도전하는 것에 대한 망설임을 언급하며, 당의 부름에 응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현재 이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익표 원내대표가 서울 서초을 지역구에 도전하면서 비워진 상태이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출마를 준비 중이다.

윤 전 의원은 또한 중구·성동갑 지역을 미래 서울의 중심축으로 간주하며, 이 지역에 어울리지 않는 정치인들을 비판했다. 이는 임종석 전 실장을 비롯한 민주당의 주류인 '86' 세대에 대한 지적으로 보인다.

사진=권오현 선거사무소 제공
사진=권오현 선거사무소 제공

이 지역은 국민의힘 소속 권오현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이 총선출마를 선언하고 알리는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중이었다. 권 예비후보는 윤 전 의원의 출마 선언을 환영하면서도 '공정한 경선' 언급하며 윤 전 의원에 대한 견제를 시작했다.

권 전 행정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출마 준비 과정에서 진수희 전 위원장을 비롯한 기존 정치인들에게 양해를 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윤 전 의원이 이러한 과정 없이 바로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권오현 예비 후보는 자신이 새내기 청년 정치인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윤 전 의원의 접근 방식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권 전 행정관은 임종석 예비후보의 출마 여부와 관련하여 친명(친이재명), 친문(친문재인) 세력 간 대결 구도를 언급하며, 임 후보의 출마가 불투명할 경우 윤 전 의원의 출마 명분에 대해 의문도 제기했다. 윤 전 의원이 지역적 연고가 없는 중구·성동갑 지역구를 선택한 것에 대해 성동구민의 자존심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 아닌지, 그리고 과거 의원직 사퇴와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을지에 대한 걱정을 표현했다.
 

 

문화뉴스 / 주진노 evelev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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