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지난 24일 6월 4일 개막을 앞둔 연극 '모범생들'의 연습실 공개가 이뤄졌다.

'백색 느와르'를 표방하며 총과 마약 대신 시험지와 돈봉투를 손에 쥔 고3들의 욕망을 통해 인간의 어두운 내면을 파헤쳤던 연극 '모범생들'이 어느새 10주년을 맞이했다.

10주년을 맞이해 원년부터 2015년까지의 캐스트 이호영, 김대종, 홍승진, 홍우진, 김슬기, 김대현, 김지휘, 양승리, 윤나무, 임준식, 정순원, 강기둥, 문성일, 강영석이 스폐셜 캐스트로 참여하는 가운데 새로운 8명의 모범생들도 공개됐다.

중산층 집안의 장남으로 인생 1등급을 위해 달리는 명준 역에 김도빈과 문태유가, 제주도 과수원집 외아들로 신분 상승의 욕구가 강한 수환 역에 안세호와 안창용이 출연한다. 졸부집 아들로 명준과 수환을 우정이라 믿는 종태 역에는 박은석과 권동호가, 마지막으로 명문가의 아들로 비열한 반장 민영 역은 조풍래와 정휘가 출연한다.

새로운 모범생들이 공개하는 살벌한 명문 외고의 현장으로 들어가 본다.

▲ 첫 번째 장면은 민영(조풍래)이 답안지를 돈 주고 산다는 소문을 들은 명준(김도빈), 수환(안창용), 종태(박은석)가 민영을 찾아갑니다.
▲ 살벌한 종태를 지켜보는 명준과 수환. 둘은 비열하게 늘 종태를 이용합니다. 이 둘의 악마같은 표정이 드러날 때마다 깜짝 놀라게 됩니다.
▲ 거친 야성미와 어딘지 모를 소년미를 동시에 간직한 박은석 배우는 이번 '모범생들'에서 그야말로 물 만난 고기 같았습니다.
▲ 세 친구들은 민영을 위협해 봉투를 뺏어냅니다.
▲ 그 안에는 답안지는 아니지만, 의심스러운 내용과 함께 큰 액수의 돈이 들어있네요.
▲ 민영은 명석하면서 동시에 비열함을 지닌 캐릭터입니다.
▲ 박은석 배우와 조풍래 배우의 리얼한 액션 연기. 시선 처리가 매끄럽습니다.
▲ 한편 명준이는 이를 통해 민영을 이용할 계획을 세웁니다.
▲ 김도빈 배우의 표정 그야말로 살떨리죠?
▲ 민영은 아까와 달리 혼자 있을 땐 멋진 표정을 짓습니다. 그는 과연 어떤 모범생일까요.
▲ 결혼식장에서 만난 종태와 수환. 이들은 어떤 미래를 맞이했을까요? 연극 '모범생들'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 한편, 반의 다른 아이들도 민영을 이용한 컨닝 계획을 알게 됩니다. 위기에 빠진 셋.
▲ Don't Try This at School. 그렇지만 성경과 담배와 교복이라니. 지이선 작가와 김태형 연출은 이 묘한 이미지를 '모범생들' 안에 절묘하게 담아냅니다.
▲ 하지만 명준은 둘을 설득해서 컨닝을 진행합니다. 사건은 더이상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갑니다.
▲ 배우가 바뀌었습니다. 명준(문태유), 수환(안세호), 종태(권동호)는 민영(정휘)에게 컨닝이 실패한 책임을 묻습니다.
▲ "태어나서 처음 맞아본 80점인데!" 민영은 답을 알려줬지만, 반 전체에게도 답을 알려준 것입니다.
▲ 성공을 향한 이들의 욕망은 학생이라고 해서 결코 어리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더 무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 주먹으론 민영을 제압할 수 있었지만, 결국 3%인 명준은 0.3%인 민영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이 장면에서 민영의 대사는 압권입니다.
▲ 모든 사건이 끝난 뒤 종태는 컨닝 사건의 책임을 자기 혼자 지기로 마음 먹습니다.
▲ 마지막까지 셋의 우정이 함께라고 믿는 종태.
▲ 하지만, 둘은 종태를 이용합니다. 보면 볼수록 소름끼치는 장면이죠.
▲ "저희, 모범생들이잖아요."

10주년 기념 연극 '모범생들'은 6월 4일부터 8월 27일까지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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