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 결식률 높은 대학생 대상, 우리 쌀 이용한 아침밥 지원
서울시 예산 7억 1,393만원, 국가예산 48억 4,600만원 편성

▲ 박성연 서울시의원,“대학생 아침밥 지원 제도적 근거 마련”

[문화뉴스 이경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는 12월 22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박성연 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대학생 아침밥 지원 조례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밥을 제공함으로써 쌀 소비를 촉진하고 최근 고물가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의 건강을 지원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정부와 학교가 부담금을 지원해 학생이 1,000원에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조례안은 시장으로 하여금 아침밥을 지원하고 아침밥 먹는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책무를 부여하는 한편, 실태조사와 지원계획 수립을 통해 체계적으로 아침밥 지원 사업이 실시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대학교가 학생을 대상으로 아침밥을 제공하는 경우 예산의 범위에서 식대나 인건비, 홍보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성연 의원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의 건강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시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다가 조례를 발의했다”며 “조례가 통과됨으로써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특별시 예산안에 따르면 2024년도 대학생 아침밥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 2억 5,280만원 대비 4억원 이상 늘어난 7억 1,393만원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가예산으로는 48억 4,600만원이 편성됐다.

이로써 서울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예산도 확대됨으로써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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