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화)부터 2024년 10월 31일(목)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공개
‘텍스트와 이미지’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정세인 작가 작품 설치

'미술관 길목 프로젝트 : 정세인’ 공식 포스터 (사진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미술관 길목 프로젝트 : 정세인’ 공식 포스터 (사진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문화뉴스 신선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이 오는 10월 31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에 ‘미술관 길목 프로젝트 : 정세인’을 개최한다. 

‘미술관 길목’은 청주관 주차장 입구부터 본관 로비까지의 유휴공간을 다양한 실험적 예술 작품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프로젝트이다. 동시에 청주관 관람을 목적으로 도착한 관람객을 로비로 자연스럽게 유도하여 혼란을 막고자 만든 일종의 ‘웰컴존 welcome zone’이다.

설치 전경 (사진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설치 전경 (사진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2023년 청주관은 전시를 보러 오는 관람객들이 여러 기관이 혼재된 주차장에서 작품으로 정확한 정보를 주목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에서 ‘미술관 길목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즉, 본관과 주차장을 이어주고 관람객이 오고 가는 ‘길목’이 되는 공간의 특성을 반영하여 작품에서 가시성과 명시성이 돋보이는 작가를 선정하고자 했다.

본 프로젝트에 첫 번째로 선정된 작가 정세인은 다공성(Porous)이란 개념을 키워드로 잡아 작품을 구상했다. 작품에 사용된 차가운 금속 물질인 알루미늄 타공 판넬의 무수한 구멍은 마치 각각의 단어를 내뱉는 작가의 숨구멍처럼 보인다. 숨구멍 아래 즉 타공 판넬 구멍 뒤에 가려진, 붉게 번진 텍스트는 작가의 환상처럼 모습을 드러내는 내면의 정체성으로 볼 수 있으며 이러한 극적인 감정의 전개를 정세인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보여준다.

설치 전경 (사진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설치 전경 (사진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미술관 길목 프로젝트 : 정세인’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갖고 있는 고유한 건축적 구조와 공간을 활용한 프로젝트다. 청주관 외벽과 길목을 지나는 방문객은 ‘미술관 길목 프로젝트’에서 일종의 내면적인 정서를 마주하고 평소 무심했던 자신을 향한 메시지와 의미를 되짚어 보길 희망한다.

문화뉴스 / 신선 기자 press@mnhs.co.kr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