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서초동에 자리한 구띠 갤러리에서 二笑 박진영 작가의 ‘그림일기’ 展이 10월 19일부터 11월 7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작가의 ‘순수미술’에 대한 의문, 작가 스스로 존재론적인 질문들을 발견할 수 있다.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자유롭게 대상을 선택하지만, “순수미술이 되어야 하는 표면”의 강한 자기검열을 하고 있다.특히 ‘지문1’ ‘지문2’는 박진영 작가의 자화상처럼 보인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그려낸 전통적인 의미의 자화상이 아닌,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지문을 통해 작가 자신의 자화상을 지문이라는 작품으로 표현한다. 이는 작가로서의 자신을 나타낸 또 다른 의미의 자화상인 것이다.
작가는 San Francisco Art Institute(SFAI)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다수의 전시회를 열었다. 20여년만에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박 작가는 그림일기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경험과 바쁘고 어지러운 현대사회 속 나를 찾고, 나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틀에 박히지 않은 기법과 자유로운 터치로 대중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가기를 원한다.
문화뉴스 / 백현석 기자 bc7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