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회 폐의 날을 맞아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관련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발표
- 국민 68.4%, COPD 모르고 있어… 인지도 현저히 낮은 수준
- COPD 질환자 대부분 40세 이상 남성… 초기 증상은 기침, 가래, 호흡곤란

[문화뉴스 최규호 기자]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폐의 날 20주년을 맞아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관련 대국민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한국의 만 20세 이상 69세 이하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COPD 관련 지식 및 인식을 조사했다. 지식 조사 결과 ‘운동을 열심히 하면 폐활량이 늘어난다’는 오답 문항에 무려 91.4%가 긍정을 선택했다. 또한, 실제로 남성의 COPD 발병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이 COPD에 더 취약하다고 생각하거나 모르겠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잘못된 지식은 COPD를 방치하거나 또다른 만성질환과의 결합으로 건강이 악화될 가능성을 시사하기에 명확한 지식전달이 필요하다. 

인식 조사 결과 ‘COPD를 알고 있냐’는 질문에 68.4%가 ‘모른다’고 답했다. 이는 COPD라는 질병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COPD 질환자 대부분은 40세 이상 남성이며, 초기 증상은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될 시,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여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COPD 정보를 접한 후에는 심각한 질병으로 인식한 응답자가 대다수이며, 질병에 걸릴 가능성을 인지하고 본인을 포함한 가족이 특별히 주의해야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COPD는 완전히 회복될 수 있고 예방이 가능한 폐질환이다. 다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잘못된 건강관리를 할 시에는 COPD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 관리가 중요하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정만표 이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호흡계 질환인 COPD를 국민 50%이상이 인지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학회가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COPD 지식의 허점과 공백을 바로잡아 많은 사람들의 질환을 예방하고자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03년부터 매년 10월 둘째 주 수요일을 폐의 날로 지정하여 국민 폐 건강 증진에 집중하고 있다. 학회는 본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COPD에 대한 대중적 이해 향상을 위해 더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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