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가 박정희, 작가 장우재, 콘셉트 어드바이저 장재키 등 제작 참여

연극 지정 포스터 (사진 = 용인문화재단 제공)
연극 지정 포스터 (사진 = 용인문화재단 제공)

[문화뉴스 배유진 기자] 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이 범용인공지능(AGI) 정신과 의사 콜리와 영화과 재학생 제니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연극 '지정(Self-Designation)'을 선보인다.

연극 '지정(Self-Designation)'은 오는 11월 11일, 12일 이틀간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에서 상연된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3 공연유통 협력 지원’ 사업에 선정된 연극 지정은 극단 풍경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제작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용인문화재단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영화의 전당이 공동으로 유통에 나서 진행됐다.

사람의 인지신경을 조절할 수 있는 범용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이하 AGI)의 이야기로 미래 기술의 발전에 화두를 던진 연극으로 2021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세련된 연출과 탄탄한 완성도를 갖춘 창작 초연을 선보이며 코로나 팬데믹을 무색하게 할 만큼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낸 작품이다.

연극 지정은 영화과 재학생 제니가 AGI 정신과 의사 콜리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심리를 조절하고, 세계적인 영화제를 목표로 작업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힘들어하는 심리적 장애요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조절하는 기법인 ‘지정’에 대해 제니가 겪는 전‧후 과정을 압축해 보여주면서 인간성과 첨단 기술 간의 관계에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실험적이고 세련된 해석으로 동시대와 호흡하는 한국 연극의 대표 연출가 박정희와 근 미래 작품을 통해 비인간의 관점에서 인간을 다시 보는 작업을 펼치고 있는 작가 장우재가 의기투합한 창작극으로 근 미래적 상상력에 대한 개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콘셉트 어드바이저 장재키가 함께했으며, 무대미술에는 여신동, 음악‧사운드 장영규, 김선이 맡아 참여했다.

오는 11월 용인문화재단에서 선보이는 공연에서는 초연 무대를 빛내준 이호재, 홍선우, 문병설, 김강민 배우가 함께한다. 또한, 연기력을 탄탄하게 쌓아온 연극계 베테랑 배우 백은경, 이영숙 배우를 비롯해  떠오르는 젊은 세대 이경한, 윤예림 배우까지 새롭게 캐스팅됐다. 여러 세대의 배우들이 뭉쳐 탄탄한 앙상블을 선보이며 동시에 섬세하고도 매력적인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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