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완결판 격 ‘안나의 방’
성인 안나 추가...6명 배우 출연
오는 9월 21일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 개막

사진=주식회사 컴인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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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10년이 넘는 긴 여정의 완결판, '안나의 방'에 나설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

'블랙메리포핀스'는 P.L. 트래버스의 동화 ‘메리포핀스’를 모티브로 하는 창작뮤지컬이다. 1926년 발생한 그라첸 슈워츠 박사의 대저택 화재 사건의 생존자인 네 남매와 진실과 함께 사라져 버린 아이들의 보모 메리 슈미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12년 초연 이후 6번의 시즌을 거치며 흥행했다. 2013년 일본, 2018년 중국 등으로 해외 라이선스 수출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지난 10년간 작품의 틀은 유지하되 동일 사건과 기억을 각 캐릭들의 관점에서 서술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선보여 왔다.

사진=주식회사 컴인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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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013년, 2014년 ‘한스, 메리포핀스 살인사건을 위한 변호’를 시작으로 2016년 ‘헤르만, 모래 사나이가 나오는 꿈’, 2020년, 2021년 ‘요나스, 숲의 기억’ 공연에서는 한스, 헤르만, 요나스가 최면 속 진술자 역할로 극을 이끌어 갔다.

이번 2023년 공연은 '블랙메리포핀스' 최종 완결판 격인 ‘안나의 방’으로 꾸며진다. 기존 5명의 배우가 채우던 무대를 확장해 1945년 심리학자가 된 성인 안나가 등장해 6명의 배우가 무대를 책임진다.

1945년의 안나가 주요 내레이터가 되는 ‘안나의 방’은 이전 공연의 진술자들과는 다르게 최면 속이 아니라 최면 밖에서 극을 주도한다. 작품에서 줄곧 던져왔던 ‘인간의 존엄한 자유의지와 상처의 회복’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 마지막 책장에 마침표를 찍고 삶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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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모습을 추구하지만 알코올 중독을 앓고 있는 변호사, 네 남매 중 첫째 한스 시몬 역에는 김도빈이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공연에도 함께하며, 2012년 초연 요나스 역을 맡았던 김대현과 양승리가 새롭게 합류한다.

위태로운 성정을 지닌 자유로운 영혼의 미술가, 네 남매 중 둘째 헤르만 디히터 역에는 지난 시즌 열연을 펼친 황휘, 노윤이 다시 무대에 오르며, 윤승우, 최재웅이 함께한다.

작품의 중심을 잡고 있는 네 남매 중 유일한 여자 형제, 평범한 삶을 꿈꾸는 음악 교사 안나 레아 역에는 김수, 김서연, 이정화가 캐스팅됐다. 

사진=주식회사 컴인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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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와 언어장애를 앓고 있는 네 남매 중 막내 요나스 엥겔스 역은 김서환, 김기택, 이준우, 홍성원이,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보모 메리 슈미트 역에는 이전 시즌에 이어 임강희, 홍륜희가 출연한다.

내레이터이자 유일한 최면 밖 진술자, 1945 안나 역에는 이전 시즌 안나로 출연했던 배우들과 새로운 캐스트들이 번갈아 가며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블랙메리포핀스'는 오는 9월 21일부터 12월 3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공연되며, 오는 8월 25일 첫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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