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연구실 사람들 이야기...각자의 삶의 방식 조명
9월 5~25일 두산아트센터 Space111

사진=두산아트센터 제공
사진=두산아트센터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두산아트센터가 DAC Artist(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 강현주 극작가·연출가의 신작으로 연극 '잘못된 성장의 사례'를 선보인다.

DAC Artist는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을 발굴, 선정해 신작 제작, 작품개발 리서치 및 워크숍, 해외 연수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1년부터는 보다 많은 창작자들과 만나기 위해 공모로 전환, 매년 2명씩 선정하고 있다. 2023년에는 강현주(작∙연출가), 진해정(작∙연출가)이 신작을 선보인다.

강현주는 우리 주변에 익숙하게 존재하고 있는 사회 이슈 속 숨겨진 가치를 탐구하는 창작자다. 보통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주목하며 한정된 극장 공간을 넘어서 관객과 적극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형식에 대해 고민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연극 '배를 엮다', '시장극장', '비엔나 소시지 야채볶음' 등을 선보였다.

이번 '잘못된 성장의 사례'는 소도시 국립대학에서 식물의 저항성 유전자를 연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작은 연구실에서 벌어지는 실험이라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각자가 가진 고유한 삶의 방식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강현주 연출도 "우리는 종종 누군가의 삶을 예측하는 과정에서 '걱정을 가장한 편견'을 마주하곤 한다. 하지만 삶에는 수많은 우연과 오류가 존재하고, 각자가 살아내기를 포기하지 않는 성질을 가졌다면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게 아닐까"라고 전했다.

한편 '잘못된 성장의 사례'는 오는 9월 5일부터 25일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된다. 공예지, 류혜린, 박인지, 이지현, 이휘종, 황상경 등이 출연하며, 10일 공연 후에는 강 연출과 배우들이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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