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영화 '라라랜드'는 몸치 마음도 설레게 한 영화다. '라라랜드'의 두 배우,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은 재즈바 등을 배경으로 황홀한 춤사위를 선보였다. 이들에게 느꼈던 감동은 스윙댄스를 배우며 다시 체험할 수 있다.

▲ 영화 '라라랜드'

스윙댄스란 리듬에 맞춰 즐기는 춤을 일컫는다. 1920~40년대 미국에서 유행했으며, 빠른 리듬과 느린 리듬의 음악 모두에 맞춰 춤을 출 수 있다. 스윙댄스는 파트너 사이의 케미가 중요하다. 댄스 파트너는 리더(손을 내미는 사람, 주로 남자)와 팔로어로 구성된다. 가장 대표적으로 알려진 스윙댄스는 '린디 합(Lindy hop)'이다.

처음에는 재즈 음악 비트를 맞추는 것이 기본이었지만, 현재는 한국 가요 등을 통해서도 스윙댄스를 맛볼 수 있다. 스윙댄스는 안무가 짜여 있다고 오해할 수 있지만, 기본적인 스텝을 바탕으로 리더와 팔로워가 안무를 재구성해나간다. 파트너와의 관계가 중요한 이유다.

▲ 딴따라땐스홀 제공

리더는 보통 남자들이 역할을 맡는다. 성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리더는 춤을 이끄는 존재지만 권위적이어서는 안 된다. 다수의 춤 교본에서는 '리딩'이 요구가 아닌 의도라고 표현한다. 팔로어가 다음에 어떤 동작을 취할 것인지 물어보는 과정, 팔로어의 의견을 느끼고 존중하는 배려가 '리딩'인 것이다. 팔로어와 리더가 제대로 소통할 때, 스윙이 더 즐거워진다. 댄스 동아리 내 친목이 돈독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스윙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을 즐기고 춤을 즐기는 마음이다. 스윙댄스 동아리에서는 '파트너가 스텝을 틀렸을 때 비난하지 말 것', '항상 웃음을 잃지 말고 온화하고 품위 있게 행동할 것', '초보에게 친절할 것', '다른 사람의 춤을 웬만하면 거절하지 말 것' 등을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춤을 즐기는 시간이 가장 우선이기 때문이다.

▲ 딴따라땐스홀 제공

우리나라의 스윙은 1999년 12월 나혜석이 보라매공원 체육관에서 스윙무료공개강습을 열면서 시작됐다. 딴따라땐스홀은 이러한 열기를 이어받은 전국 최대 규모의 1등 스윙댄스 커뮤니티다.

2006년부터 시작한 딴따라땐스홀은 스윙댄스 동호 활동은 물론, 대규모 야외 공연까지 경험할 수 있다. 이미 서울시청광장,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강남역 엠스테이지, 한강공원, 홍대앞놀이터 등 서울의 랜드마크에서 졸업공연(서울스윙페스티벌)을 펼치기도 했다. 

딴따라땐스홀은 현재 스윙댄스를 즐길 초여름 59반을 모집 중이다. 강남역반(5.26 개강), 홍대앞반(5.27 개강) , 홍대앞반(5.28 개강)이 준비돼 있다. 초보자도 숙련자도 함께 모여 스윙댄스를 즐기고, 공연, 파티, 엠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 딴따라땐스홀 제공

jhle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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