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DIMF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성기윤 배우, 배성혁 집행위원장, 장익현 이사장, 최정원 배우, 유희성 연출

[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16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제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DIMF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뮤지컬 축제이자 아시아 뮤지컬 메카로 성장하는 페스티벌로 6월 23일부터 7월 10일까지 열릴 이번 11회는 역대 최다 국가 참가와 다채로운 부대행사 등을 선보이며 지난 10년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번 DIMF는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폴란드, 인도 작품 등을 포함해 공식초청작 9편, 창작 지원작 4편, 특별공연 4편, 국내외 9개 대학의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참가작까지 총 26개 97회의 뮤지컬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또 '딤프린지', '뮤지컬 스타데이트', '백스테이지 투어', '만원의 행복' 등의 부대행사와 함께 DIMF에서 만날 뮤지컬을 미리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열린 뮤지컬 특강'도 신설된다.

관광과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패키지도 판매된다. 우선 공식초청작을 저렴하게 볼 수 있는 1+1 이벤트 패키지 5종, 개, 폐막작 패키지 2종, 세익스피어의 십이야, 폴리타, 마담 류시올을 묶어서 판매하는 Last Week 패키지 2종,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는 스팸어랏, 투란도트를 볼 수 있는 패키지 2종과 함께 3번, 5번, 7번, 10번 관람하면 해당 혜택을 주는 스페셜카드 이벤트도 있다. 그외에도 다양한 할인 등을 통해 관객에게 가깝게 다가가는 DIMF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성기윤 배우의 사회로 배성혁 집행위원장, 장익현 이사장, 유희성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이 참여했다.

장익현 이사장은 "10주년을 맞이하며 저희 나름대로 사실 상당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지난 10년이 기초를 다졌다면 앞으로는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는 시기로 생각하고, 첫 발걸음을 딛는 11회를 맞아 지금까지 쌓은 노하우로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고민중이다"라며 인사말을 건넸다.

배성혁 집행위원장 역시 "매년 외국 작품을 섭외하기 바빴는데 10년이 지나니 먼저 많은 작품이 영상을 보내고 참여하고 싶다 연락이 온다. 저희가 자신감을 갖고 더더욱 이 축제를 세계적으로 만들어야겠다는 각오를 가지게 됐다"고 의욕을 다졌다.

▲ 좌측부터 홍보대사 최정원 배우, 배성혁 집행위원장, 장익현 이사장, 유희성 연출.

한편, 이번 DIMF의 홍보대사로는 1년 만에 '레미제라블', '위키드', '아이다'를 섭렵하며 떠오른 스타 배우 민우혁과 배우들의 영원한 롤모델 최정원 배우가 선정됐다.

최정원 배우는 "11회를 맞아 제가 홍보대사를 처음으로 해서 영광이라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올 한해 민우혁씨와 함께 홍보대사로서 대구가 얼마나 문화예술의 도시인지 보여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또 '배우들에게 축제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서울에서 늘 새로 올라왔던 개막작들을 대구에서 찾아가 볼 수 있게 만들어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정원 배우는 "저는 폴란드의 '폴리타'를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 작품 준비하며 쉬는 날에 꼭 찾아가서 볼 예정이다"며 DIMF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 최정원 배우.

다음으론 DIMF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딤프의 페스티벌 철학에 '팩션' 작품이 주요한 역할을 하는지 묻는 질문에 "특별히 그렇진 않다. 작품이 가지는 의미에 주목한다. 올해는 초청작을 결정하는데 더욱 웃음을 주고 싶었고 최근 문제인 세대 갈등을 생각해서 유치원부터 70대가 다 참가할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하기 위해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대답했다.

그동안 있던 변화를 묻자 장익현 이사장은 "저희를 위해 1년을 기다리는 분들이 계신다"며 DIMF의 발전적 변화를 설명했다. "4년째 이사장을 맡고 있는데 DIMF를 기다리는 대구 시민들, 여러 지역에서 찾아오시는 분 등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대구의 뮤지컬 역량이 많이 축적됐다"고 말을 이어간 그는 "예전엔 저희가 초청을 했다면 이젠 저희가 작품을 고른다. 국제적인 관계도 넓혀지고 있다. 제가 운좋게 딤프의 발전과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답변을 마무리했다.

▲ 장익현 이사장

다음으로는 DIMF에서 빼놓을 수 없는 '투란도트'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번에도 많은 변화를 예정하고 있는 '투란도트'에 관해 유희성 연출은 "비주얼이 많이 달라졌다"며 주된 변화를 설명했다. 또 "기존에도 좋은 변화가 있었지만, 예산 등으로 인해 디벨롭이 안되고 디테일한 부분만 수정해오던 게 있었는데 대구시에서도 DIMF에서도 '투란도트'가 좀 더 도약할 수 있는 모멘텀이 있어야겠다는 인식도 있고 창작진의 요구도 있어서 아주 작은 비용이지만 예산을 확보할 수도 있었다"며 많은 변화가 이어질 것을 이야기했다.

배성혁 집행위원장 역시 "노래도 3곡이 더 늘어났다. 원래 쇼케이스할 때 신영숙 배우가 처음 했었고 정식무대에선 못했었는데 저희가 사실은 신영숙 배우의 톤에 맞춰 투란도트 음악을 만들었었다. 그렇기에 올해 더더욱 기대된다. 영국에서 올해 '투란도트'를 공연하자고 제안이 왔지만 자신있게 내놓기 어렵다는 판단에 거절했다. 계속 발전해 정말 글로벌한 뮤지컬로 만들 것을 약속드리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성기윤 배우는 사회를 마무리하며 "대부분 지역축제라는 게 외부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오히려 내부 주민들이 불편하거나 즐기지 못하는 부분이 많았다. 반면 DIMF는 대구시민들이 너무 즐겁게 즐기고 계신다"며 대구와 대구시민의 사랑으로 인해 점점 더 관광상품으로까지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 사회를 맡은 성기윤 배우

마지막으로 배성혁 집행위원장과 장익현 이사장은 거듭 "서울에서도 지역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며 DIMF에 대한 애정을 강조했다. 특히 장익현 이사장은 "저희 DIMF 사무국이 새롭게 이사하면서 흐뭇한 감정이 생기더라. 나중에 대구 오시면 꼭 한번 차를 대접하겠다"며 DIMF에 대한 자부심을 뽐냈다.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뮤지컬 축제 DIMF는 대구오페라하우스를 포함 12개 극장과 야외 광장 등에서 6월 23일부터 7월 1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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