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파우스트 역 출연
3월 31일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 개막

사진=배우 유인촌 / 문화뉴스DB
사진=배우 유인촌 / 문화뉴스DB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배우 유인촌이 연극 '파우스트'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은 양정웅 연출과 배우 유인촌, 박해수, 박은석, 원진아가 참석했다.

'파우스트'는 독일 문학의 거장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20대부터 집필을 시작하여 죽기 직전까지 약 60여년에 걸쳐 완성한 인생의 역작이다. 선악이 공존하는 인물이 악마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인촌은 파우스트 역을 맡았다. 인생에 대한 회의감에 독약을 마시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 직전, 악마 메피스토를 만나 영혼을 건 계약을 맺는 인물이다. 1996년 연극 '파우스트'에서 메피스토렐레스 역을 연기한 후 약 27년 만에 동명 작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사진=배우 박은석, 박해수, 원진아 / 문화뉴스DB
사진=배우 박은석, 박해수, 원진아 / 문화뉴스DB

이에 그는 "파우스트는 인간으로서 가진 최고의 지성, 끊임없는 열망 등 욕망이 강하다. 그 안에 선만 있는 것은 아니고 악도 있다. 요즘 시대에 선악이 불분명한 느낌이 있다. 파우스트가 선악이 확실한 입장의 인물이 아닌가. 나이도 많고 업적을 많이 가진 인물이라 어렵긴 하지만 여러가지 표현할 수 있는 매력있는 배역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메피스토 역 박해수, 젊은 파우스트 역 박은석, 그레첸 역 원진아 등 젊은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서게 됐다. 이와 관련해 유인촌은 "세대가 다른 배우들과 같이 작업하는 게 쉽지는 않다. 그런 기회가 많지 않다"며 "저도 은연중에 에너지를 받는다. 덕분에 더 좋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파우스트'는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29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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