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유물 사기극 실화 모티프
김수용·김지철·임규형·황순종 등 캐스팅
오는 3월 8일 아트원씨어터 2관 개막

사진=컴퍼니 일상,적 제공
사진=컴퍼니 일상,적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창작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초연에 나설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2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창작뮤지컬 분야 선정작이다. 2021년 전막 낭독공연과 2022년 창작산실 심의 등의 과정을 거치며 2년여간 완성도를 높여왔고, 마침내 정식 무대를 선보인다.

작품은 18세기 말, 런던 사회를 뒤흔들었던 셰익스피어 유물에 관한 사기극을 모티프로 한다.

윌리엄 헨리 아일랜드와 그의 아버지 윌리엄 사무엘 아일랜드가 셰익스피어의 미발표 희곡이라며 ‘보르티게른(Vortigern and Rowena)’을 공개하지만 터무니없는 완성도 탓에 비난을 받는다. 이후 위조의 증거들이 드러나고 윌리엄 헨리 아일랜드가 직접 고백서를 통해 위조 사실을 밝히지만 세상은 그것을 부정한다. 이번 작품은 이 같은 실화에 상상력을 더해 구성했다.

뮤지컬 '디어 마이 라이카', '그 여름, 동물원', 연극 '혼마라비해' 등을 선보인 작가 김연미가 대본과 가사를, 뮤지컬 '아티스', '명랑경성' 등에 참여한 작곡가 남궁유진이 음악을 맡았다. 연극 '프론티어 트릴로지', '사이레니아', '올모스트 메인' 등을 연출한 김은영이 극을 이끈다. 여기에 피아노 3중주가 가세,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들이 건넨 셰익스피어 유물 덕에 난생처음 맛본 명성에 취한 아버지 윌리엄 사무엘 아일랜드 역에는 김수용, 원종환, 이경수가 캐스팅됐다.

갈등과 선택의 순간마다 나타나 원하는 모든 걸 가져다주는 미지의 신사 H 역에는 주민진과 김지철, 황휘가 나선다. 아버지를 기쁘게 하고 싶었다는 작은 거짓말로, 어느 순간 런던 최대 스캔들의 주인공이 돼버린 아들 윌리엄 헨리 아일랜드 역은 임규형, 황순종, 김지웅이 맡는다.

한편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은 오는 3월 8일부터 5월 2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티켓오픈은 1월 1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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