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오페라단 '하녀마님' 창덕궁 옆 북촌아트홀서 공연
12월19일부터 내년 1월30일까지

코믹오페라의 시초 ‘하녀마님(La Serva Padrona)' 포스터/사진= 드림오페라단 제공
코믹오페라의 시초 ‘하녀마님(La Serva Padrona)' 포스터/사진= 드림오페라단 제공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코믹오페라의 시초 ‘하녀마님(La Serva Padrona)'이 12월 19일(일) 창덕궁 옆 북촌아트홀에서 개막한다.

김일현 단장이 이끄는 드림오페라단은 소극장 오페라 페스티벌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마술피리’,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메리 위도우’, ‘봄봄‘ 등을 소극장용으로 각색하여 공연했고, 하이든의 오페라 ’무인도‘를 국내 초연하기도 했다. 

이번 무대는 오페라 대중화를 이끌어온 드림오페라단의 소극장 오페라 '비밀결혼(Il Matrimonio Segreto)'에 이은 2탄으로 스물 여섯에 요절한 이탈리아 천재 작곡가 페르골레지(Giovanni Battista Pergolesi, 1710-1736)가 종교음악 스타바트 마테르(Stabat Mater)와 함께 손꼽는 명작으로, 연극의 친밀성과 오페라의 전문성을 콜라보해 재구성했다.

오페라의 원작 중 노래 부분은 원어 이탈리아어  아리아와 듀엣 곡을 악보 그대로 성악가 노래로 부른다. 대사를 말하듯이 노래하는 형식의 창법인 레치타티보(Recitativo, 서창 敍唱) 부분은 연극연기와 우리말 대사로 극의 내용을 바로 이해할 수 있다.

김희주 음악감독은 “소극장 오페라는 참여하는 오페라 가수들에게는 끊임없는 실험무대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무대공연을 활성화 시킨다”며 “소극장에서 실력있는 성악가들과 연극배우들의 콜라보로 진행하는 무대가 더 많이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서은영은 “정상의 성악가들이 부르는 노래를 바로 코 앞에서 듣는 황홀한 경험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대극장 오페라와는 달리 드라마가 잘 보이는 흥미로운 오페라”라고 공연을 소개했다.

부자집 주인 우베르또 역에는 양석진(베이스), 오세원(바리톤), 하녀 세르피나 역에 민은홍(소프라노), 송나영(소프라노), 충직한 하인 베스포네 역에는 연극 무대에서 실력이 검증된 서성영, 임주영이 참여한다. 피아니스트 김지연이 뒷받침해준다. 

한편, 코믹 오페라 '하녀마님'은 12월19일부터 내년 1월30일까지 매주 일요일과 목요일에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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