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 배우 "소름끼치고 감각이 없을 정도로 무서웠다"
보이스피싱 리얼범죄액션
오는 9월15일 개봉

[문화뉴스 조희신 기자] 국내 최초 보이스피싱 소재의 리얼범죄액션 영화 '보이스' 가 오는 9월15일 개봉하는 가운데 지난 6일 언론 시사회 및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는 김선·김곡 감독과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 이주영 배우가 참석했다.

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영화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리얼범죄액션이다.

이날 김선·김곡 감독은 "보이스피싱은 국내에서도 만연한 범죄지만 실체가 드러나 있지 않고, 본거지도 아직 모르는 세상이라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아 제작했다”라며 ”지금도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리얼함을 제1의 규칙으로 삼았다. 피해자분들이 영화를 보면서 조금이나마 힐링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연출 의도를 전했다.

(왼쪽부터) 김선·김곡 감독/사진=CJ ENM 제공

요즘은 옛날과 다르게 전화뿐만 아니라 SNS 메시지, 앱 등을 통해 누구나 쉽게 보이스피싱 범죄를 당할 수 있다. 

당장이라도 내 주변 사람도 표적이 될 수 있는 범죄이며, 다른 범죄와는 다르게 가해자 찾기가 어렵기에 109분이라는 시간 안에 현실감과 거대한 범죄극을 어떻게 담아낼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배우 변요한/사진=CJ ENM 제공
배우 변요한/사진=CJ ENM 제공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사실과 디테일이 영화에 생생하게 담겨 있어 소름 끼치게 재미있는 영화였다. 보이스피싱을 어떻게 당하는지, 체계화된 현금 인출책들의 움직임 등 보이스피싱 세계에 대한 정보와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구성돼 있었다.

배우 김무열/사진=CJ ENM 제공
배우 김무열/사진=CJ ENM 제공

김선·김곡 감독은 "많은 분에게 도움을 받았다. 거대하고 치밀한 범죄의 실체를 보여주기 위해 금융 감독원과 지능범죄 수사팀, 화이트 해커에게 피해 사례, 피해액 정보 등의 여러 자료를 받아 완성했다"라며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통해 누구도 그 실체에 대해 알지 못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리얼하게 그려내고자 했음을 밝혔다.​

이어 감독들은 “영화상에서나마 가해자들을 쫓고 추격하는 통쾌함을 드림과 동시에 보이스피싱의 치밀함을 보여드리면서 경각심도 함께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배우 김희원/사진=CJ ENM 제공
배우 김희원/사진=CJ ENM 제공

피해자 서준이 직접 보이스피싱의 세계로 뛰어들며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과정은 통쾌하면서 두려운 감정까지 느끼게 해줬다. 특히 피해자가 가해자를 쫓는 것이 통쾌하지만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변요한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계획적이고 치밀한 방법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부분이 소름끼치고 감각이 없을 정도로 무서웠다. 가해자가 마음먹고 표적을 잡아 조직적으로 움직일 때 피해 금액이 생각보다 높았고 두려웠다"라고 말했다.​

배우 박명훈/사진=CJ ENM 제공
배우 박명훈/사진=CJ ENM 제공

김희원은 "보이스피싱 엑기스만 모아 놓아서 피해자들의 괴로움이 잘 느껴졌다. 마음 아프고 큰 문제가 있는 범죄를 의미 있게 영화에 녹여내서 좋았다"라고 말하며 이주영은 "본거지 장면은 내 촬영 분량이 없어 처음 봤는데, 공포영화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인상 깊게 봤다"라고 영화 본 소감을 전했다.​

배우 이주영/사진=CJ ENM 제공
배우 이주영/사진=CJ ENM 제공

김무열은 "요즘에는 백신을 활용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범죄 표적이 주로 되는 것은 디지털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들이다. 이번 명절에 부모님과 함께 극장에 찾아보시면 보이스피싱 백신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본격 보이스피싱 백신 영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보이스'는 소름끼치는 현실의 범죄를 영화 속에서 긴장감 넘치게 풀어내며 보이스피싱 범죄의 경각심과 함께 액션이 전하는 통쾌함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김선·김곡 감독은 "피해자분들을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정작 당하면 안 속을 수가 없을 것이다. 영화를 통해 피해자분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말을 담고 싶었다"라며 "힘든 시기에 개봉한 만큼 소중한 걸음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보이스피싱 리얼범죄액션의 공감과 재미를 선사할 영화 ‘보이스’는 9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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