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의 두 번째 쇼팽 앨범 발매 & 기념 리사이틀 7개 도시 전국 투어!
9월18일, 앙코르 리사이틀 확정

 

조성진 리사이틀 서울 공연 포스터 (사진 = 크레디아 제공)
조성진 리사이틀 서울 공연 포스터 (사진 = 크레디아 제공)

 

[문화뉴스 박준아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전주에서 열리는 첫 리사이틀을 하루 앞두고, 9월 3일 예술의 전당에서 새 음반 발매와 리사이틀 투어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의 우승을 계기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후로도 꾸준히 세계적으로 유명 오케스트라, 명망 높은 대가들과 협연, 그리고 새로운 앨범들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이번 새 쇼팽 앨범은 2016년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발라드 전곡을 담은 데뷔 앨범 이후 5년 만에 협주곡 2번과 스케르초 전곡을 담았다. 또한 첫 앨범과 마찬가지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지아난드레아 노세다’의 지휘로 호흡을 맞추며 앨범의 사이클을 만들고자 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사진 = 크레디아 제공)
 피아니스트 조성진 (사진 = 크레디아 제공)

데뷔 앨범 이후 드뷔시, 모차르트 등 다양한 작곡가의 앨범을 발표해온 조성진은 쇼팽 콩쿠르로 많은 기회와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지만, 쇼팽 스페셜리스트로만 각인되고 싶지 않았다며 5년이 지나자 직관적으로 쇼팽 앨범을 다시 내도 될 것 같았다고 5년 만에 찾아온 쇼팽 앨범에 대해 밝혔다.

이번 앨범에 대해 조성진은 2번 협주곡을 가장 아름다운 쇼팽의 곡 중 하나로 뽑으며 보다 자유로운 구성의 섬세한 아름다움을 담고자 했고, 스케르초 전곡에 대해서도 가장 무게 있는 곡들이라며 앨범 구성에 대해 덧붙였다. 다만 리사이틀에선 피아노 협주곡 2번이 아닌 야나체크와 라벨의 곡과 스케르초 전곡을 선보인다.

이번 앨범 녹음에 대한 에피소드로, 녹음을 마친 후에 스텝들을 관객 삼아 콘서트처럼 연주를 하고는 하는데 이번 스케르초 2번과 3번의 트랙이 당시의 음원을 앨범에 실었다는 후문을 전했다.

 

스케르초 2번을 연주 중인 조성진
스케르초 2번을 연주 중인 조성진

조성진이 가장 애착이 가는 스케르초 곡은 스승인 신수정 교수와 지휘자 정명훈을 이어주고, 쇼팽 콩쿠르 당시 세미 파이널에서도 연주한 스케르초 2번을 추억의 곡이라고 꼽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10분간 이 곡을 연주했다.

2015년 전회 우승자로서 올해 10월에 열릴 쇼팽 콩쿠르에 참가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묻는 말에 “콩쿠르에는 운이 매우 필요한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컨디션을 잘 조절하되 큰 기대를 걸지 않는 것”이 오히려 콩쿠르에서는 좋을 수 있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질문에 대답하는 조성진
질문에 대답하는 조성진

조성진은 코로나로 거의 모든 연주가 취소되었던 동안 새로운 곡을 익히려고 해도 손에 잘 안 붙었다. 마치 시험공부를 하는데 시험이 언제인지 모르는 느낌이었다며 코로나로 연주할 수 있는 기쁨과 음악의 소중함을 알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금도 상황은 좋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관객들과 함께하는 라이브무대를 더 선호하는 만큼 다시 관객들 앞에서 연주할 기회가 생겨 기쁘고,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앞으로의 일정에 관한 질문에 다음 앨범에 관해서는 많이 다루지 않은 새로운 작곡가의 곡으로 헨델과 같은 바로크 시대 음악을 시도해 보고 싶다고 전해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연주하는 바로크 시대 음악은 어떨지 사뭇 기대가 커졌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사진 = 크레디아 제공)
피아니스트 조성진( 사진 = 크레디아 제공)

 

연주 일정으로는 내년 3월 ‘뉴욕 필하모니’와 협연을 비롯한 마티아스 게르네와 미국투어, ‘베를린 방송교향악단’과 협연 등 세계 전역에서 2023년까지 연주 일정으로 내년 10월 또는 11월에는 국내 연주도 예정돼 있어, 팬데믹 상황이 나아져 공연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조성진의 새 앨범 발매 기념으로 이루어진 리사이틀 투어는 9월 4일 전주를 시작으로 5일 대구, 7일 서울, 8일 인천, 11일 여수, 12일 수원, 16일 부산, 그리고 18일 서울 앙코르 공연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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