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 로맨스 ‘영화의 거리’ 오는 9월16일 개봉
부산 명소 담아낸 아름다운 장면 확인 할 수 있어

[문화뉴스 조희신 기자] 만약 헤어진 연인을 사적인 자리가 아닌, 일로 다시 만나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까.

오는 9월16일 개봉하는 '영화의 거리'에서는 헤어진 연인이 일로 다시 만난 사이가 되면서 이불킥 상황이 벌어지는 현실 로맨스를 그려냈다.

 

영화 로케이션 매니저와 감독으로 부산에서 재회한 선화와 도영. 헤어진 연인에서 일로 만난 사이가 된 이들의 끝났는데 끝난 것 같지 않은 쎄한 럽케이션 밀당 로맨스가 시작된다.

​부산에서 영화 로케이션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선화' 앞에 차기작을 준비하러 부산으로 돌아온 영화 감독 '도영'이 나타나게 되면서 뜻하지 않는 재회를 하게 된다. 

각자 다른 가치관으로 결국 이별하게 된 두 사람이 일로 다시 만나면서 묘한 신경전을 벌이게 된다. 도영이 "일을 할 때는 사적인 감정을 배제하자"라고 말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선화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둘의 캐미는 사랑스러우면서 저절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도영이 자신도 모르게 선화를 챙기며 신경 쓰는 모습은 설렘을 유발했다.

두 사람은 영화 로케이션 장소를 돌게 되는데, 부산 거리 곳곳에 남아있는 추억 때문인지 복잡 미묘한 감정이 뒤섞이게 된다.

그 때문에 자연스레 과거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는 장면은 풋풋하고 설렘이 가득했던 동시에 꿈과 열정으로 가득했던 과거와 일 사이로 만나게 된 헤어진 연인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며 공감을 끌어냈다.​

장소를 돌다 둘 사이 추억이 많았던 영화관이 없어진 것을 확인한 도영과 선화의 장면에서는 온전한 물건도 세월이 가면 변하는 듯이 사랑도 과거도 변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했다. 하지만 그 변화가 이 둘의 사이에 변화를 만드는 듯, 로케이션을 다니면서 점차 관계도 허물어져 갔다.

과거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서로의 가치관과 선택이 후반부에서는 존중하고 이해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말에서는 다시 만난다는 모습을 비춰주지 않았지만, 그렇기에 더욱 현실성과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로 다가오지 않았나 싶다.

'영화의 거리'에서는 사랑 이야기만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꿈을 이루기 위한 2030 청춘들의 고민을 서슴없이 담아내 감수성을 자극했다.

또한, 금련산 천문대, 송도 케이블카, 부산현대미술관, 흰여울문화마을 등 부산의 명소가 등장해 가을 냄새가 물씬 나는 아름다운 풍경도 확인할 수 있다. 


'영화의 도시' 부산에서 펼쳐지는 영화 '영화의 거리' 가 9월16일 개봉하는 가운데, 지난 8월31일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김민근 감독, 한선화, 이완 배우가 참석했다. 

왼쪽부터 김민근 감독 배우 한선화, 이완
왼쪽부터 김민근 감독 배우 한선화, 이완

이날 김민근 감독은 "어떤한 목표는 빠르게 성취할 수 있는 길이 있는 반면, 비록 그 성취는 늦겠지만 주변의 상황과 풍경을 돌아볼 수 있는 길이 있는거 같다. 어떤 길을 가든 상관없고 각자가 선택한 길에는 장단점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한선화, 이완 주연의 럽케이션 밀당 로맨스 ‘영화의 거리’는 오는 9월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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