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안무가를 만날 수 있는 시간, MODAFE 2021 ‘The New Wave’
3명의 젊은 안무가들이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

MODAFE 2021
MODAFE 2021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국제현대무용제(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 2021, 이하 MODAFE)가 ”All About Contemporary Dance. This is, MODAFE!”란 주제로 5월 25일부터 6월 13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소극장,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서강대학교 메리홀 등에서 열리고 있다.

‘The New Wave’는 한국 현대무용계를 이끌어 갈 젊은 안무가들에게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 27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는 첫 번째 “The New Wave #1’공연이 열렸다. ‘MODEUN COMPANY X Q Dance Company’는 ‘Tete-A-Tete’, ‘고블린파티’는 ‘숨구멍’, ‘양승관 댄스 프로젝트’는 ‘Try again, Fail again.’를 각각 선보였다.

 


 

MODEUN COMPANY X Q Dance Company, 'Tete-A-Tete'

 

MODEUN COMPANY X Q Dance Company, Tete-A-Tete ©Hanfilm,MODAFE
MODEUN COMPANY X Q Dance Company, Tete-A-Tete ©Hanfilm,MODAFE

 

‘MODEUN COMPANY X Q Dance Company’는 2020년 김모든과 정규연의 공동협업으로 제작된 프로젝트이다. 두 안무가의 시선으로 작품의 콘셉트부터 움직임 메서드, 오브제, 음악, 의상 등을 협업하며 창작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MODEUN COMPANY X Q Dance Company, Tete-A-Tete ©Hanfilm,MODAFE
MODEUN COMPANY X Q Dance Company, Tete-A-Tete ©Hanfilm,MODAFE

 

이번에 선보인 <Tete-A-Tete>는 머리를 뜻하는 단어인 ‘Tete’에서 파생된 둘만의 사담이라는 뜻이다. 붕괴되어 가는 인간군상의 광경을 바라보며 나누는 두 사람의 대화를 몸짓으로 담아낸다. 몸의 부피가 다양한 질감으로 표현되며 비어진 공간을 채워나간다. 데칼코마니처럼 움직이는 몸의 이미지는 반복적으로 등장하여 여러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고블린파티 '숨구멍' 

 

고블린파티 '숨구멍' ©Hanfilm,MODAFE
고블린파티 '숨구멍' ©Hanfilm,MODAFE

 

‘고블린파티’는 비상한 재주로 사람을 홀리기도 하고 심술궂은 행동과 시선을 가진 한국의 도깨비들(GOBLIN)이 모인 정당(PARTY)이다. 특별한 대표 없이 전 멤버가 안무자로 구성되어 있다. 관객과의 소통에 가장 큰 중점을 두되 관객의 시각을 확장 시킬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고 있다.

 

고블린파티 '숨구멍' ©Hanfilm,MODAFE
고블린파티 '숨구멍' ©Hanfilm,MODAFE

 

북한이탈주민은 두만강을 도망강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강을 건너며 가족, 친구가 총에 맞아 쓰러져도 뒤돌아보지 못하고 건너야 했던 강이라 도망강이라고 부른다. 고블린파티의 ‘숨구멍’은 북한이탈주민의 이야기를 몸짓으로 전달했다. 

 

 

양승관 댄스 프로젝트, 'Try again, Fail again.'

 

양승관 댄스 프로젝트, 'Try again, Fail again.' ©Hanfilm,MODAFE
양승관 댄스 프로젝트, 'Try again, Fail again.' ©Hanfilm,MODAFE

 

양승관은 미술, 영화, 연극 등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와의 융복합 작업을 중심으로 성실하고 꾸준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연기적인 요소와 함께 작품을 창작하는 데에 관심이 많아 이를 창작과정에서 녹여내고 있다. 창작과정에 있어 소통을 중요시해, 솔로 작업 시에는 주변 지인, 스태프들과 꾸준한 대화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양승관 댄스 프로젝트, 'Try again, Fail again.' ©Hanfilm,MODAFE
양승관 댄스 프로젝트, 'Try again, Fail again.' ©Hanfilm,MODAFE

 

‘Try again, Fail again.’은 사뮈엘 베케트의 '최악을 향하여'에서 영감을 받아 죽음을 기다리는 인간의 살아있음을 담아내고자 접근한 작품이다. 실패에 대한 충실성 부각을 통해 탄생과 죽음 즉, 삶을 그려내고 자화상을 마주하며 인생의 무게, 행보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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