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 사이버대학 서울디지털대학교(총장 정오영)가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20~60대 재학생 895명을 대상으로 '장애에 대한 인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가족이나 친구, 동료, 이웃 등 주변에 장애인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44.2%가 '그렇다', 55.8%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주변에서 장애인을 접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99%인 886명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결과를 볼 때, 거의 모든 사람들이 본인이나 주변인이 잠재적으로 장애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하여 '후천적 장애는 전체 장애의 몇 %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43.5%가 '90% 내외'라고 대답했다. '70~90%'라고 응답은 39.1%, '50~70%'는 11.1%, '30~50%'는 4%, '30% 이하'는 2.3%였다. 응답자의 10명 중 4명 이상이 후천적 장애 발생 비율에 대해 비교적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에서 지난 2015년 발표한 '2014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장애 추정인구는 273만명으로 인구 1만명당 559명 수준이며, 전체 장애인의 43.3%정도가 65세 이상이라고 밝혔다. 또 후천적인 장애 발생률은 2011년 90.5%, 2014년 88.9%로, 선천적 장애 발생률은 10% 내외에 그쳤다.

'우리 사회에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52.2%가 그렇다, 39.8%가 매우 그렇다고 대답해 전체 응답자의 92%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존재한다고 답했다.

'장애인 시설은 충분히 확보,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71.6%가 부족하다, 16.1%는 전혀 안되고 있다고 대답해 전체 응답자의 87.7%가 장애인 시설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장애인 문제 중 가장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54.4%가 '편견과 인식개선'을 1순위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일자리 창출'(13.7%), '시설 확충'(13.5%), '경제적 지원'(9.9%), '재활 치료'(4.4%), '교육 지원'(4%) 순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에 대한 경제적 지원보다 편견과 인식 개선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서울디지털대 안병수 장애학생지원센터장 (무역물류학과 교수)은 "서울디지털대는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설치해 청각 및 시각장애 학생에게 자막과 속기, 악보 점역 등 학습을 위한 각종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특성화된 장애학생 지원 프로그램과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