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캐릭터 자체를 살리기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많죠. 5개월 이상 동안 저는 굉장히 불편한 상태에서 있었습니다."

3월 17일 오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프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3월 29일 개봉한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엘리트 특수부대를 이끄는 리더 '메이저'가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 조직을 쫓던 중 잊었던 자신의 과거와 존재에 의심하게 된 후, 펼치는 활약을 담은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1989년 시로 마사무네의 원작 일본 만화와 극장판 애니메이션 등을 소재로 할리우드에서 처음 리메이크했다.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블랙 위도우'를 맡고 있는 스칼렛 요한슨은 이번 작품과 액션 차이점을 묻자 "우선 싸우는 방식이 다르다"며 "예를 들면, '블랙 위도우'는 과거 발레리나였고 체조선수처럼 움직임이 가능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체격이 작아서 신체를 이용해 싸우는 경향도 있었고, 방어적으로 싸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스칼렛 요한슨은 "반면에 '메이저'는 공격적이고 전술적으로 싸우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므로 전술적으로 무기 다루는 훈련을 받았다"며 "'룸 클리어닝'이라던지 그룹으로 함께 움직이는 방식, 그리고 LA와 뉴욕 경찰서 직원들과 함께 일하기도 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무기를 다룰 수 있었다. 또한, 쉽게 움직이면서 싸우는 전투장면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과거에 배우를 하면서 익혔던 액션들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

끝으로 스칼렛 요한슨은 "또한, 와이어 작업도 많이 했는데, 벽 타고 움직이거나, 높은 곳에서 낙하, 발차기를 날릴 때 강력한 힘이 나가는 등 상당히 초월적이고 기계적으로도 움직이기에, 일반적인 액션보다 훨씬 더 크게 보인 것이기도 하다"며 "그렇기에 '메이저'처럼 부러지지 않는 강인함이 있는 것처럼 많이 훈련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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