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은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러나 트위터의 파급력을 이용한 글로벌 문화 캠페인을 접한다면 어떤 말을 꺼낼까?

트위터의 #뮤지엄위크(#MuseumWeek) 해시태그를 통해 전 세계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의 소장품을 언제 어디서나 감상할 수 있다. 트위터 코리아가 전 세계 44개국 1,000개 이상의 예술, 역사, 과학 분야 박물관이 참여하는 '트위터 뮤지엄위크(#뮤지엄위크, #MuseumWeek)'를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7일 동안 진행한다.

'뮤지엄위크'는 트위터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는 문화 캠페인으로 전 세계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의 소장품 및 전시 관련 정보를 트위터에 '#뮤지엄위크(#MuseumWeek)'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지난해에도 유럽을 중심으로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등 630여 기관이 참여해 26만여 건의 트윗과 2만여 회의 작품이 공유되는 등 성공적으로 진행된 바 있다.

올해엔 다양한 분야의 전 세계 문화 관계 기관들로 대상을 확대해 시행한다.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을 비롯해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영국 대영박물관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전시기관들이 참여한다. 국내에선 국립중앙박물관(@The_NMK), 국립현대미술관(@MMCAKOREA), 국립민속박물관(@tnfmk), 서울역사박물관(@seoulmuseum), 예술의전당(@I_Love_SAC), 두산아트센터(@DoosanArtCenter) 6개 기관이 함께 한다.

   
 

트위터 사용자라면 누구든 행사명 해시태그(#MuseumWeek) 및 매일 바뀌는 총 7개의 주제별 해시태그를 통해 전 세계 참여 기관들의 소장품을 감상하고 관련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7개의 주제는 참여 기관들이 트위터를 통해 소장품 등을 공개하는 5개의 주제와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2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특히 첫날인 23일엔 '#뮤지엄시크릿(#secretsMW)'이라는 주제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소장품 또는 참여 기관의 고유한 이야기가 소개될 예정이다.

이후엔 해당 기관에서만 특별히 만나볼 수 있는 기념품을 소개하는 #뮤지엄기념품(#souvenirsMW), 전 세계 미술관과 박물관의 건축양식, 관내조경, 주변 경관 등을 비교해 보여주는 #뮤지엄건축(#architectureMW), 예술적 영감을 얻을 방법을 소개하는 #나만의뮤지엄(#inspirationMW), 각 기관이 운영하는 각종 강연 및 참여형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가족과뮤지엄(#familyMW)을 주제로 한 소식이 공유된다.

주말인 28일과 29일에는 관람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참여형 주제로 진행된다. 토요일에는 #뮤지엄베스트(#favMW)를 통해 관람객들이 해당 기관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들을 직접 공유하고, 일요일에는 일반인들이 트위터의 사진과 동영상 기능을 활용해 직접 만든 콘텐츠를 #뮤지엄셀카(#poseMW)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할 수 있다.

트위터코리아 소영선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실시간성과 해시태그라는 트위터의 강점을 통해 유저들에게 다가가려는 시도"라며 "트위터가 문화 콘텐츠를 소비하는 새로운 방식의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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