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간헐적이든 지속적이든 두통으로 고생하는 이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편두통 역시 일상에서 흔하게 겪는 두통의 유형 가운데 하나다.

편두통은 일측성, 심장 박동에 따라 통증이 느껴지는 박동성 통증과 같은 일련의 증상들이 일정시간 지속되는 두통을 말한다. 개인에 따라 머리 양측에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구역이나 소리, 빛 공포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문제는 이 때문에 치료를 받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극심한 통증이 아닌 이상 심각한 병이라 생각하지 않고 진통제나 휴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또한 머리 한쪽이 아프면 편두통이란 인식만 있을 뿐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이나 치료법엔 큰 관심이 없다는 것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대한두통학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성 편두통 환자의 73% 이상이 두통 진통제를 과다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진통제에만 의존하면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기게 되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만성 두통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는 두통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것에 있지 단순 증상 개선에 그쳐서는 안 된다. 적극적인 진단과 대처가 필요한 이유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편두통 증상은 발생 기전이 뇌혈관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해 혈관성 두통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때문에 원인이 되는 뇌 혈액순환 장애를 개선해야 편두통과 관련된 일련의 증상들을 완화할 수 있다.

이때 체내 어혈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혈은 뇌 혈액순환과 관련이 깊은 증상으로, 혈액이 순환하는 동안 여러 가지 노폐물과 불순물들이 처리돼야 하는데 이러한 과정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된다.

풀과나무한의원 측에 따르면 어혈을 풀기 위해 한약인 뇌청혈해독탕을 통해 뇌혈류 순환을 개선한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액을 맑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한약은 위 기능 저하, 간장의 열, 대장의 독소, 신장의 무력 등 저하된 장부의 기능을 회복하고 면역력을 강화해 전신 건강을 북돋는 역할을 한다.

또한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뇌 속의 압력을 침을 이용해 낮추는 뇌압조절법, 전신 경락의 순행을 원활케 하는 치료로 혈액순환을 개선하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편두통은 일상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병리현상이다. 스트레스나 피로, 수면장애, 먹는 음식 등 모두가 통증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을 되짚고 이를 개선해나가는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 [도움말] 김제영 (풀과나무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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