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 최근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줄임말 가운데 '단짠단짠','맵단맵단'이 있다. '단짠단짠'은 단 음식과 짠 음식을 번갈아 먹는다는 뜻이고, '맵단맵단' 은 매운 음식과 단 음식을 번갈아 먹는 것을 말하는데 얼핏만 들어도 건강에는 좋지 않을 것 같은 음식 섭취법이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맵고 짜고 단 음식을 주의해야 하는 질병이 있다. 바로 하지정맥류다.

하지정맥류는 순환장애로 다리에 혈액이 고이는 질병으로 정맥 내부에 있는 판막이 손상돼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해 정맥이 늘어나면서 피부 밖으로 보이게 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남들에 비해 다리에 피로감, 중압감 등이 빨리 오거나 그 정도가 더 심하다. 취침시 근육경련(쥐) 등이 잘 발생하기도 한다. 오래 된 경우는 다리에 부종이나 통증, 저림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누워서 다리를 올려놓으면 증상이 좋아지고, 아침보단 오후로 갈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젊은 남성에 경우는 근육이 발달되어 있어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도 많다.

정맥류는 체중증가나 복부비만과 관련이 있다. 그래서 비만이나 임신으로 살이 급격히 찐 여성에게 특히 자주 발병되는 질환이다. 기름진 음식, 즉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정맥의 부담을 가중시켜 정맥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하정외과대구점 김연철 원장은 "비만은 정상체중에 비해 혈액량이 증가되고, 혈관내벽에 지방이 쌓이게 되어 혈관벽이 약해진다"며 "짠 음식도 혈관내막을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경고했다.

일반적인 질병과 마찬가지로 하지정맥류도 먹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음식섭취와 하지정맥류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생각해 의외로 질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하정외과대구점 김연철 원장은 "커피나 술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흡연의 경우는 혈관을 수축 시키거나 혈관 내막을 파괴하고, 혈액을 응고시켜 정맥류 혈전증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흡연도 자극적인 음식, 비만을 유도하는 기름진 음식과 함께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 번 나타나면 계속해서 진행하는 진행성 질환인 하지정맥류는 경미한 증상일 경우 다리 부종이나 피곤함을 느끼는 정도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를 방치한다면 다리 피부에 궤양이 생기거나 혈관 자체가 피부 밖으로 돌출되는 증상을 동반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 하지정맥류가 의심돼 내원하면 육안검사로 여부를 판명하고 검사 장비를 사용해 증상과 정도를 확인하게 된다. 정맥류의 치료는 중요한 혈관들을 다루는 것이므로 정확한 진단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심부정맥, 관통정맥, 교통정맥 표재정맥의 기능부전과 심부정맥의 상태에 대해 우선적으로 확인하게 된다.

하정외과대구점 김연철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는 흔한 질병으로 증상이 의심된다면 즉시 내원해서 검사해보는 것이 좋다"며 "초기에 발견될수록 치료법이 간단하고 환자의 부담도 줄여줄 수 있어 망설이지 말고 내원해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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