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5일 경칩을 맞아 그 의미와 풍습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일 년 24절기 중 입춘(立春), 우수(雨水) 다음인 세 번째 절기가 경칩(驚蟄)으로 각종 벌레와 개구리, 뱀 등 겨울잠을 자던 생명체가 깨어나고 농사를 준비해야 하는 때이다. 경칩의 의미 자체도 '경(驚)'은 채찍질에 깜짝 놀라 뛴다는 뜻이고 '칩(蟄)'은 벌레가 겨울을 나기 위해 어딘가에 숨어서 꼼짝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 사진 YTN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만물이 소생하는 시기인 경칩 이후에는 갓 나온 벌레나 풀이 상하지 않게 하려고 불을 놓지 말라는 금지령을 내렸다. 빈대가 없어진다고 해서 일부러 흙벽을 바르기도 했고 개구리와 도롱뇽 등이 낳은 알이 신경통에 좋은 효능이 있다고 해서 알을 건져 먹기도 했다.

또한 경칩이 되면 나무의 수액인 고로쇠 물을 마시는 풍습이 있었다. 이 물을 마시면 다가오는 여름의 더위를 이길 수 있게 도와주고 위장병에도 매우 좋다고 알려져 있다.

문화뉴스 김소희 인턴기자 berzinsp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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