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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목포 택시기사 살인사건 피해자는 제 여동생입니다"

지난 18일 목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피해자 여성 승객이 트로트 가수 임지안의 여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임지안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인 앞에 서는 직업을 하고 있는 저이지만 너무 안타깝고 억울하기에 고민끝에 글을 올립니다. 다같이 공유해주셨으면 합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시작했다.
 
이어 "28살 제 여동생 ○○이는 요즘 뉴스에서 다뤄지고 있는 목포 택시 살인사건 피해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디찬 공터 바닥에서 죽어간 제 동생은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갔지만 사실을 제대로 알려서 범인이 충분한 처벌을 받길 바란다"며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임지안은 피의자 강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당시 끔찍했던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3시 40분 경 전남 목포시 한 공터에서 택시기사 강모(56) 씨는 임모(28) 씨를 성폭행하려다 목졸라 살해했다.
 
임지안은 "피의자가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하지만 너무나 치밀했다"고 주장하며 "초범이 아닌 전과 9범이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이런 사람을 많은 사람들이 믿고 이용하는 대중교통인 택시(를 운전하는) 기사로 고용한 택시 회사는 미친 것 아닙니까?"라고 통탄하며 "저희 가족들은 제 동생과 같은 제 2의 희생자가 나타나지 않게 싸울 것"이라고 했다.
 
또 임지안은 "제 동생과 같이 있던 회사 동료 증언으로는 제 동생이 술이 만취될 정도의 상태는 아니었다"고 전하며 오해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전에 일부 언론에서 피해자가 만취한 여성이라는 보도가 나와 일부 사람들은 "그러길래 왜 술을 마시고"라며 오히려 피해자 잘못으로 돌렸던 것.
 
마지막으로 그는 "술을 마셨다고, 혼자 탑승했다고, 잠이 들었다고, 시간이 늦건 이르건 범행 타겟이 되기에는 말도 안된다"며 "경찰도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택시 회사는 폐업을 시켜야한다"고 촉구했다.
 
이 글을 접한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피해자의 명복을 빌며 가해자와 택시 회사 측에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한편 트로트 가수 임지안은 지난 2015년 싱글 앨범 '좋아 좋아'로 데뷔해 같은 해 컬렉션 앨범 '다음다색'을 발표했다. 이 앨범으로 트로트계에서 큰 인기를 끌며 2016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대상 신인상, 2016 뉴타TV어워즈 페스티벌 성인가요부문 어메이징 대상을 수상했다.
 
문화뉴스 콘텐츠 에디터 이나경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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