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20일 오후 서울시 서대문구 이화여대에 있는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영화 '다방의 푸른 꿈'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김대현 감독(위 사진)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번 시사회는 '다방의 푸른 꿈' 제작사인 인디라인과 주한헝가리대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1956년 헝가리 혁명 기념 영화제'와 함께 진행됐다. 영화 상영 전 처버 가보르 주한헝가리대사의 축사가, 영화 상영 후엔 국내에 내한한 김시스터즈 막내 멤버인 김민자와 그의 뮤지션 남편인 토미 빅의 미니 콘서트가 열렸다.
 
'다방의 푸른 꿈'은 걸그룹인 1960년대 김시스터즈가 결성되기까지의 과정부터, 인기 TV쇼인 '에드 설리번 쇼'의 공연 모습 등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지난해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으로 공연됐다. '김시스터즈'는 '목포의 눈물'로 국민 가수가 된 이난영, '오빠는 풍각쟁이야'로 유명한 작곡가 김해송의 딸들인 김숙자, 김애자, 이난영의 조카인 김민자로 구성됐다. 한편, 현재 막내 멤버인 김민자는 헝가리에서 남편인 토미 빅과 함께 살고 있다. 
 
   
 
 
작품을 연출한 김대현 감독은 "2011년이 김해송 선생님의 탄생 100주년이었다. 그때, 우연히 '에드 설리반 쇼'에 나왔던 김시스터즈와 이난영의 영상을 봤다. 그때 꼭 영화를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다. 2011년에 기획한 후, 부다페스트로 가서 김민자 선생님을 뵙게 됐다. 그리고 지난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먼저 상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의 영상 수집 과정을 묻자 김 감독은 "이분들이 미국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미국에 자료가 남아있었다"며 "그렇기에 영화 제작이 가능했다. 최근 3~4년 사이,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이뤄지면서 구글, 유튜브, 특히 이베이 등에서 많은 영상을 얻을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영상을 구하기 힘들었다. 이런 곳에서 구하기 쉬운 영상들을 모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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