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담 김명국 달마도

[문화뉴스] 한국 고미술 및 근현대 미술을 전문으로 다루는 미술품 경매 칸옥션이 15일 4시 인사동 전시장에서 첫 경매를 연다.

KAN은 Korean Art Network(한국예술망)의 줄임말로, 앞으로 사람과 역사, 문화의 빛, 예술의 향기라는 주제로,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특히 60점의 출품작 중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연담 김명국의 '달마도'와 짝을 이룰 만한 '달마도'를 비롯하여 불염재 김희겸 '창덕궁 후원 옥류천 풍경'. 호생관 최북 '산수도', 고송유수관도인 이인문 '산수도', 긍재 김득신 '파초선인도', 임당 백은배 '죽하맹호도', '경상감영도', '춘화첩' 총 8점이 일본에서 귀환한 미술품이다.

이외에도 고구려의 웅혼한 기상을 나타내는 '광개토대왕비' 전체 탁본이 미술품 경매 사상 처음으로 출품되며, 철종대왕 즉위년인 기유년(1849년)명이 있는 '기유년제명 백자청화운룡문병', 보물 제1887호로 지정된 고려시대 노영의 '아미타여래구존도'를 논증한 위창 오세창의 '노영화고','삼현수간'에 포함될 만한 내용으로 율곡 이이가 구봉 송익필에게 보낸 편지, 현재 훼손된 고려대학교 소장본만 알려진 수학이론서로 진주에서 1701년에 간행된 박율의 '산학원본', 규장각과 장서각에만 소장되어 있는 1681년 간행된 왕실족보 '선원계보기략'과 '경상감영도', '죽제장생문지통' 등 총 60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첫 경매를 여는 고재식 대표는 미술품 감정과 서화에 찍혀 있는 인장 판독의 전문가로, 현재 한국미술연구센터와 한국미술품감정센터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주요 경매뿐만 아니라 수시로 작품을 소개하는 온라인경매, 마켓을 함께 운영할 예정이며, 경매회사 운영을 통한 수익을 바탕으로 그동안 소장한 한국미술 연구 자료를 정리하여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미술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경매 전 전시(프리뷰)는 14일 오전10시 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문화뉴스 김민경 기자 avi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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