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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청와대가 구입한 비아그라ㆍ팔팔정 등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를 고산병 치료를 목적으로 구입했다고 해명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고산병 약을 별도로 구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3일, 포커스뉴스는 청와대가 지난해 12월과 올해 6월 고산병치료제로 사용되는 아세타졸아미드 성분의 약품 아세타졸 250㎎ 1200정을 별도로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아세타졸은 울혈성심부전에 의한 부종, 녹내장 완화, 폐기종 등에서 호흡성 산증의 개선과 메니에르증후군에 효과가 있는 약물이다. 그러나 고산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어 고산병 약으로도 알려져 있는 약품이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의료인은 "청와대가 고산병 치료를 목적으로 발기부전 치료제를 구입했다고 하는데, 통산 고산병 치료제로 사용되는 아세타졸을 따로 구입한 것이 의아하다"며 "비아그라는 등산하는 분들이 많이 찾긴 하지만 복제약과 같이 구입했다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똑같은 약인데 굳이 따로 살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아그라와 아세타졸은 모두 한국에서는 고산병치료제로 적응증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통산 고산병치료제라고 하면 비아그라보다는 아세타졸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모든 약품들은 순방을 앞두고 주치의가 자문의에게 황열병과 고산병에 대한 자문을 받아 처방한 약품들"이라고 밝히며 해명에 나섰으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문화뉴스 권진아 기자 zzinn93@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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