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FORNASETTI 포르나세티 특별전(부제: PRACTICAL MADNESS)이 22일부터 내년 3월 19일까지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 M1 배움터 디자인전시장 B2에서 개최된다.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포르나세티 특별전은 밀라노의 포르나세티 아카이브에서 선정한 1,300여 점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아들 바르나바 포르나세티가 전시의 기획과 구성을 맡아서 진행했으며 포르나세티 작업의 방대한 주제들을 섹션으로 구성하는 방식으로 선보인다.

   
 

전 세계의 사람들이 왜 이 전시에 열광하였으며 밀라노에서 시작하여 파리로 또 서울까지 왜 오게 되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이러니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눈으로 세상을 구현한 그의 장식세계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21세기 디자인에 대한 선견과 반성을 뜨거운 환희로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해 줄 것이다. 총 14개 섹션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포르나세티의 화가로서의 시작부터 그의 아티스트 북을 생산하던 인쇄소, 1940년대, 1950년대, 그리고 1960년대에 있었던 지오 폰티와 긴밀했던 콜라보레이션, 또 1970년대부터 피에로가 사망했던 1980년대까지의 힘들었던 시간부터 바르나바가 창조하는 현대적인 최근 작업까지도 아우르고 있다. 각 섹션마다 그의 장식에 대한 열정과 애정 그리고 끊임없는 예술적인 시도들을 만나 볼 수 있다.

그럼 직접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겠다.

   
 

사회자 : 이 전시회는 많은 사람이 많은 영감을 받아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많은 분이 참석했다. 영감을 얻어서 창작물을 만들었을 때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영감을 받을 수 있고 조화롭게 습득하고 이해하게 하려고 참석을 많이 하게 되었다.

첫 번째로 이탈리아에서 왜 한국에서 첫 전시를 이렇게 하게 되었는지 묻고 싶다.

바르나바 포르세티 : 지금 바르나바 포르세티의 목적은 아버지가 하셨던 일과 영감을 다시 재조명해서 여러분에게 표현하고 전시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그동안 포르나세티에 대해 많이 다뤘지만 에술적으로는 진정으로 조명되지 않은 면이 있다. 보통 예술을 상품가치로 이야기 많이 하는데, 한편으로는 예술 작품이 상품으로 될 경우 본질이 나오지 않고 숨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분의 영감에 대해 얘기할 기회가 되었고 한국에서 하게 돼서 영광이다.

서울에서 다른 열정을 가지게 된 이유는, 예술 뿐만 아니라 교육에 대해 중시하는 민족이라고 많이 들었다. 이런 분들에게 자신의 예술을 보여주고 싶었다. 지금 세상은 문명과 과학을 공존하는데, 창작이라는 면에 있어서 오히려 제동을 하는 요소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은 반대로 가는 사람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 전시회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밀라노 트리안날레팀 대표 : 전체적으로 포르나세티의 초현실주의뿐만 아니라 창의력의 근본이 되는 영감을 받는 본질적인 요소를 공유하고 싶었다. 파리를 먼저 거치게 된 이유는, '파리'라는 곳이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가장 영향이 있는 곳 중이고, 그곳에서는 데코레이션이라는 컨셉을 중요시해서 안 거칠 수가 없었다.

서울이 아시아에서 첫 문이 된 이유는 중국의 패션과 예술 때문에 두 달에 한 번 가는데 그 과정에서 느꼈던 게 모든 예술과 창조적인 면이 한국에서 왔다. 그래서 예술적이고 창조적인 면을 다루는 데에는 한국에서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살바나 : 포르나세티를 소개한 이유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기술적, 과학적으로 떠오르는 나라지만, 제가 알고 있는 한국은 전통을 중요시하고 그것을 보여줄 수 있는 나라기에 그 점을 높게 샀고 이곳에서 전시를 하고 싶었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고유의 전통과 예술이 있고, 재료와 페이팅 등 영감을 표출하는데 '인텔리전트 핸드(영감을 아는 손재주)'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점을 같이 공유할 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해서 특별히 지원하게 되었다.

바르나바 포르세티가 아버지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아버지의 예술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 그걸 물러서서 제삼자에서 보고, 그것을 자신의 예술 세계에서 본 것이라 더 의미를 주고 싶다.

   
 

이 전시회를 통해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가?
바르나바 포르세티 : 아버지가 생각했던 디자인의 영감이나 예술 조형 자체를 설명하고 싶다. 아버지의 조형물은 창의적인 디자인이나 근본적인 예술의 가치를 떠나서 항상 모든 조형물은 메시지를 가지고 있으므로 모든 사람이 그에 대해 얘기할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버지가 가장 중요시했던 것은 "삶을 즐기는 방식"인데, 그 부분을 많이 공감하고 갔으면 좋겠다.

 

이탈리아 문화원장 : 다양한 학술교류나 이벤트와 이탈리아 서적을 접할 수 있는 기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메이드 인 이탈리아'를 소개하기 위해서 이러한 전시 공간을 만들었고 이분들을 지원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조금만 시간이 지나고 장소가 바뀌어도 예술이 달라진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이탈리아의 문화와 에술을 알 기회를 될 것이다.

문화뉴스 김민경 기자 avi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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