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17일 오후 국립극장 내 국립국악관현악단 연습실에서 '2016 상주작곡가: 김성국·정일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국립극장의 전속단체인 국립국악관현악단이 29일 '2016 상주작곡가: 김성국·정일련'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임재원 예술감독은 2015년 취임 후 국악관현악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한 과제로 완성도 높은 창작곡 개발에 주목했다. 이를 위해서 작곡가가 창작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해 창단 이래 처음으로 '상주작곡가' 제도를 도입했다.
 
임재원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은 "실험성과 대중성의 두 가지 측면에서 열심히 활동하면서, 단원과 같이할 수 있는 인물이 누굴까라고 생각하며 두 분을 불렀다"며 "상주작곡가는 일거수일투족을 같이 해야 하지만, 그럴 상황은 되지 못한다. 그래도 위촉작곡가와는 다르다. 악보를 위촉작곡가가 전달하면 우리가 만들어가는데, 상주작곡가는 단원과 소통을 자주 하고 협업의 단계가 위촉작곡가보다 넓어진다. 그래서 작곡가들이 우리 연주자들의 생각을 반영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임 예술감독은 "상주음악가는 레퍼토리가 부재인 상황에서 창작을 발굴하고 생산해내는 제도"라며 "지난여름에 두 작곡가와 단원이 워크숍을 여러 번 거쳤다. 29일 공연도 중요하지만, 신진작곡가를 공개경쟁 구조 속에서 4명(김석순, 김창환, 정원기, 우현주)을 선정했다. 그래서 두 작곡가가 선발된 4명에게 교육을 해서 20일 달오름극장에서 '상주작곡가 마스터클래스 작곡발표회'를 열면서, 첫 실내악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임 예술감독은 "또한, 연주 대형 편성이 달라진 모습을 보셨을 것"이라며 "지금 여기에선 장소도 협소해 시야도 좋지 않고, 사복도 입고 해서 분위기가 어수선했을 것이다. 단체 연주복을 입고 공연장에서 편성하면 좋아 보이리라 본다. 이것도 실험을 해보자는 의미였다. 우리 악기의 핸디캡이 있다면, 소리의 기계적 확성 도움 없이는 멀리 퍼져나가는데 제약이 있다. 그걸 극복하는 선별 문제가 필요하다. 악기 편성의 구조 변경을 통해 작곡가의 생각을 보여주려 한다. 사뭇 기대된다. 이런 차원에서 상주작곡가 제도를 시행하고 결실을 지켜보려 한다"고 인사말을 남겼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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