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남기 사망진단서 입력 ⓒ JTBC뉴스룸 방송화면

[문화뉴스] 고 백남기 농민에 대한 서울대학교병원의 사망진단서가 통계청이 작성한 지침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9일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백 농민의 사망진단서에 록된 사망원인이 통계청 사망진단서 작성기준에 맞지 않는다"며 "진단서 작성에 외부 압력이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계청의 지침에 따르면 사망진단서에는 심폐정지 등 사망에 수반된 현상만 기재해서는 안되며 구체적인 질병명을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백씨의 사망진단서에는 사망원인이 '심폐정지'라고만 쓰였다는 것.
 
이어 WHO의 '사망 진단서 작성 지침'에도 "사망 원인에는 질병, 손상, 사망의 외인을 기록할 수는 있지만 심장 마비, 심장 정지, 호흡 부전, 심부전과 같은 사망의 양식(mode of death)는 기록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반면 서울대학교 병원이 작성한 백남기 농민의 사망 진단서에는 선행 사인으로 '급성 경막하 출혈', 중간 선행 사인으로 '급성 신부전증', 직접 사인으로 '심폐 기능 정지'라고 적혀 있다. 사망 진단서에는 백남기 농민이 '외인사'가 아닌 '병사'했다고 체크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5일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중간 선행 사인인 "급성 신부전증"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문화뉴스 진주희 기자 edu779@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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