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악기 보험이 도입된 지 5년이 넘었다. 현재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의 현악기와 플루트, 클라리넷, 오보에 등의 목관악기의 악기 보험도 보편화 됐다. 

악기 보험도입 초기에는 악기 보험의 가입 최저한도가 일천 만 원 이상의 악기만 보험에 가입되던 것이 최저 가입 한도가 낮아지면서 색소폰, 트럼펫, 호른 등 금관악기도 악기 보험 가입이 가능해져 전문 연주가뿐만 아니라 동호인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연주가나 음악도들은 누구나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는 이른바 '명기'를 갖는 것이 소망이지만 값이 너무 비싼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악기 보험의 가입이 가능함으로써 악기를 할부로 살 기회가 열려 많은 연주자가 부담을 줄여 더 좋은 악기로 연주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제도를 통해서 호른 악기를 대표하는 슈미드 호른을 연주자들에게 무이자로 살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클래식뱅크'의 전경수 이사는 "현악기 및 목관악기 할부가 많이 진행되면서 금관악기 할부 요청을 수용하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다양한 악기 할부 행사를 개발하여 전문연주자나 동호인들도 부담 없이 악기를 사고, 더 좋은 연주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악기 보험 상품이 기반 되어야 다양한 악기 금융상품의 개발이 가능하기에 유럽이나 미국, 일본에서는 악기 보험이 보편화 되어있고, 개인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도 당연히 가입할 수 있다. 

이에 대해 'HK 컨설팅'의 이재한 대표는 "악기연주가 이제 전문연주자나 특정인들의 고상한 취미가 아닌, 누구나 악기를 다루고 멋진 연주를 할 기회가 악기 금융을 통해 열렸다"고 설명했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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