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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 자주 사용되는 말 '찐따'의 어원이 밝혀지면서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인터넷 상에서는 '찐따'라는 말이 자주 사용된다. '찐따'는 주로 소심하거나 적극적이지 못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을 일컬을 때 쓰게 되는 말로 '찌질이'들과 같은 의미로 사용 된다. 요즘 들어서는 "찐따들의 특징", "학창시절 찐따였으면 공감" 등의 용례로 사용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찐따'라는 말을 사용하지만 찐따의 어원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은 적다. 사실 '찐따'라는 말의 본 뜻은  찌질이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찐따의 원래 뜻은 '양다리 길이가 다른 소아마비 환자'나 '발목지뢰에 한 쪽 발을 잃은 군인'과 같이 '한 쪽 다리가 부자유한 사람'을 뜻한다. '절름발이'와 같은 의미를 갖고 있는 것. 일본어로 절름발이를 의미하는 '침바'가 한국에서 '찐따'가 된 것으로 일제강점기의 잔재어라고 할 수 있다.  
 
찐따라는 말이 우리나라에 정착된 것은 군대에서이다. 군대에서 업무를 잘 수행하지 못하는 병사에 대해 "멍청하게 지뢰나 밟을 놈"이라며 '찐따'라고 부르던 것이 시간이 흐르면서 '찐따'는 업무능력이 부족한 후임들을 질책하는 말이 되었다. 
 
한편 찐따의 본래 뜻이 알려진 후 누리꾼들은 놀랍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찌질이+왕따가 아니었어", "찐따란 말 안 써야지", "이런 뜻이었구나"등의 댓글을 남겼다.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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