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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비오는 날 일부러 아내가 우산을 쓰지 못하게 집에 있는 우산을 다 가져가버린 남편의 이야기에 누리꾼들이 황당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오는 날 우산 다 가져간 남편'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 ⓒ pixabay.com
 
글을 쓴 누리꾼은 30대 초반의 여성 A씨. 역시 30대 초반의 남편과 결혼한지 6개월 된 신혼부부다.
 
며칠 전 비가 오는데 남편이 출근할 때 쓰고 갈 우산이 없었다. 
 
남편은 꼭 장우산을 써야한다고 고집하는데 A씨가 장우산을 고장낸 이후로 집엔 접이식 우산 밖에 없었다.
 
남편은 아침부터 우산 사러 가야되냐고 투덜거리면서 나갔다. 주차장에 가서 차를 타고 편의점에 가면 되는 것이었지만 분주한 아침이라 짜증낼수도 있는 상황.
 
A씨는 미안한 마음에 자신의 용돈으로 좋은 장우산 2개를 사다놓고 저녁 메뉴도 신경써서 차려줬다.
 
그렇게 지나가나 싶었는데 또 비가 오자 남편은 '쪼잔한 복수'에 나섰다.
 
A씨가 외출하려고 하는데 집에 있던 장우산, 접이식 우산이 모두 사라진 것이다. 
 
급하게 편의점으로 뛰어가 우산을 사서 쓰고 남편에게 물어보니 남편은 "이제 내 기분 알겠지?ㅋ"라고 답장을 보냈다.
 
어이가 없어진 A씨가 "내가 며칠 전 우산 사다놓지 않아서 그런거냐"고 물으니 남편은 "어 내가 다 가져왔다 퇴근할 때 가져갈게 밥도 잘 차려 놓아야하나?"며 며칠 전 일을 앙갚음한다는 듯 이야기했다.
 
A씨는 "앞으로 제가 무슨 실수 하면 또 이런 식으로 나올 것 같은데 좀 이상하다"며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언을 구했다.
 
이 사연에 누리꾼들은 "마음씨가 너무 소름돋는다", "사이코패스도 아니고 소시오패스도 아니고 신종 돌아이패스" 등 남편의 속좁은 복수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화뉴스 콘텐츠 에디터 이나경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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